마블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
캡틴 아메리카의 ‘별’이 지다.
마블 코믹스의 수석 작가이자 편집장이었던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 리가 9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만성적인 폐렴과 시력 악화 등의 건강 문제와 싸우던 그는, 현지 시각으로 12일 로스 엔젤레스의 한 메디컬 센터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본명은 스탠 마틴 리버.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스탠 리는 평생을 캡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판타스틱 4,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헐크, 엑스맨, 아이언맨 등의 캐릭터 제작에 힘써왔다. 수많은 슈퍼히어로를 창조하며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사장까지 역임한 그는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우기도 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영화에 단역 카메오로 출연하기를 즐겼는데, 1989년 <헐크>부터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마블의 영화는 약 30편이 넘는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감독 루소 형제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4>에도 스탠 리가 잠시 얼굴을 비칠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탠 리는 2017년부터 그가 소유한 회사 POW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과 법정 싸움을 진행중이었으며, 또한 최근에는 그가 노인 학대의 희생자였다는 소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스탠 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1922 – 2018 Excelsior’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짧은 트윗에는 약 90만 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트레비스 스콧, 엘론 머스크 등의 명사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탠 리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There will never be another Stan Lee. For decades he provided both young and old with adventure, escape, comfort, confidence, inspiration, strength, friendship and joy. He exuded love and kindness and will leave an indelible mark on so, so, so many lives. Excelsior!!
— Chris Evans (@ChrisEvans) November 12, 2018
Thank u Stan Lee for everything.
— TRAVIS SCOTT (@trvisXX) November 12, 2018
Damn… RIP Stan. Thanks for everything. pic.twitter.com/TMAaDJSOhh
— Ryan Reynolds (@VancityReynolds) November 12, 2018
RIP @TheRealStanLee He made everyone feel like a kid in his presence no matter what your age. pic.twitter.com/JYeWXq8iKb
— Jim Lee (@JimLee) November 12, 2018
Thank you Stan Lee for making people who feel different realize they are special.
— Seth Rogen (@Sethrogen) November 12, 2018
Rest in peace, Stan Lee. The many worlds of imagination & delight you created for humanity will last forever.
— Elon Musk (@elonmusk) November 12, 2018
No one has had more of an impact on my career and everything we do at Marvel Studios than Stan Lee. Stan leaves an extraordinary legacy that will outlive us all. Our thoughts are with his daughter, his family, and his millions of fans. #ThankYouStan #Excelsior!
— Kevin Feige (@Kevfeige) November 1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