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아디다스, 고샤 루브친스키 아동 성추문 혐의 조사 착수

‘하입비스트’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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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고샤 루브친스키의 오랜 협업 파트너 아디다스가 루브친스키의 아동 성추문 혐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아디다스 본사 담당자는 “우리 브랜드는 이런 성격의 주장을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고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아직 조사 과정이나 현황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추후 아디다스의 업데이트를 기다려보자. 루브친스키와 협업했던 버버리 역시 비슷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8일 기준: <HFT 그룹>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수상한 왓츠앱, 페이스타임 그리고 인스타그램 메세지를 캡처한 스크린샷이 게재됐다. 바로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가 16살 소년에게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을 요구하는 대화 내용이다. 이는 빠르게 @supreme_leaks_news에도 퍼지며,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러시아에서 16살은 법적으로 동의 하에 성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나이지만, 18살 미만 미성년자의 노출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 성범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사건의 주인공인 소년 얀 실링(Jan Silfverling)은 “고샤는 디자이너로서 신뢰할 사람이 못된다. 그는 나의 나이를 알면서도 대화를 이어갔다. 현재는 나에게 보낸 사진들을 삭제한 상태”라고 말하며 둘 사이에 벌어진 채팅 기록을 공개했다.

사건을 두고 <다이어트 프라다>는 루브친스키를 “올해의 가장 추잡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고샤 루브친스키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아래는 그의 팀이 보낸 메시지의 번역본이다.

“이 대화는 룩북 촬영을 위한 스트리트 캐스팅 과정이다. 소년은 다이렉트 메세지로 모델 캐스팅을 요청해 왔다. 이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식으로 모델을 캐스팅한지 몇년이나 됐다. 고샤는 다음 주에 있을 런던 촬영을 위해 아카이브 차원에서 사진을 요청했다. 소년은 혼자가 아니라 사진을 보낼 수 없다고 했고, 고샤는 그냥 화장실에 가서 거울 셀카를 찍어달라고 요청한 거다. 이건 개인적인 소장이 아닌 브랜드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상에 퍼진 스크린샷은 앞뒤를 설명하지 않고 오해의 여지만 남긴다. 대화의 일부를 일부러 삭제해 더 안 좋게 보이게 하려고 편집됐다. 소년은 끊임없이 캐스팅 결과에 대해 물어보는 메시지를 보내와서 무서울 정도였다. 그래서 그를 차단했고 화가난 소년은 고샤를 곤란하게 하려고 스트리트 캐스팅을 성추행으로 위장했다. 우린 지난 10년 간 이런식으로 캐스팅을 해왔지만 이런 문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고발은 아무런 효능이 없다.”

이에 대해 실링은 고샤 루브친스키의 공식 입장이 완벽한 거짓임을 호소했다.

“나는 그 어떤 스트리트 캐스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모델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는 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내가 고샤에게 메시지를 보낸 진짜 이유는 존경하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이었다. 학교 과제로 그를 인터뷰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 셀카를 보고 ‘섹시하다’고 하고 상의 탈의한 사진을 더 보내달라고 했을 때는 아주 불편했다. 그것도 자정이 넘은 새벽에 말이다.”

아래 실링이 공개한 대화의 내용을 직접 읽어보자. 당신은 누굴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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