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출연진, 연이어 2월 음원 발표
해쉬스완, 블랙넛, 킬라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악마의 편집과 이슈를 위한 각본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다. 동시에 그 시즌에 나온 래퍼들의 옷차림은 그대로 홍대 거리 및 대학가를 장식하는 ‘대세’가 된다. 프로그램 방영이 문화를 위해 옳은지 그른지 판단의 몫은 각자에게 맡기겠지만, 출연진은 결국 최소한의 팬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제 방송이 아닌 작품성으로 팬들을 만족시켜야 할 그들. 이번주 <쇼미더머니>에서 ‘열일’했던 세 명의 래퍼들이 연달아 음원을 발매한다.
해쉬스완 EP <알렉산드라이트>
시즌 5와 6에서 특유의 플로우와 박자감으로 주목받은 앰비션 뮤직의 막내 해쉬스완. 그가 두 번째 EP를 들고 왔다. <알렉산드라이트>는 웬만한 정규 앨범보다 많은 트랙인 10곡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만의 참신한 스타일이 가득 담겨있다. 그레이와 창모, 딘, 더콰이엇 등 멋진 참여 진이 앨범의 양념이 되어 듣는 재미를 배가하니,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재생 버튼을 눌러보자. 그레이와 함께한 타이틀곡 ‘알렉산더처럼 왕’ 뮤직비디오 감상은 위에서.
실키보이즈 싱글 <HOP ON>
네 번째 시즌에서 수많은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된 블랙넛. 그만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아티스트가 있을까. 한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가 새로운 싱글 ‘HOP ON’으로 찾아왔다. 그의 파트너는 뮤지션 겸 슈퍼모델 고어텍스(박성진). 예상과 다르게 이번 곡은 랩음악이 아니다. 둘의 팀 실키보이즈가 들려주는 진하고 발칙한 가사의 알앤비를 느껴보도록 하자. <하입비스트>와의 단독 인터뷰 역시 지금 바로 체크할 것.
킬라그램 EP <PRINCESS>
산만 한 덩치, 다소 튀는 목소리,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플로우, 엉뚱한 패션. 서로 다른 특징이 하나로 조합된 래퍼 킬라그램은 이슈가 될 조건을 충분히 갖춘 래퍼다. <쇼미더머니>에서 주목받은 것 역시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지난여름 첫 EP <좋아 죽어>를 발매했던 그가 새로운 EP를 가져온다. 앨범 제목은 ‘공주님’. 뮤지 등의 피처링까지 함께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