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콰이엇 인터뷰 - 노래로 쓰는 일리네어 레코즈 7년사

“빈지노는 내게 기적 같은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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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한 해를 대표하는 ‘Song of the Year’를 가늠하는 척도가 뭐냐고 묻는다면, 사견이지만 확실한 지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미나 MTV 시상식이 아니다. 졸업식. 중고등학교 졸업식 공연에 오르는 곡이 그해의 노래다. 10대만큼 동시대의 유행을 격렬하게 수용하는 시기가 또 있나? 채 완성되지 않은 취향으로 거름 없이, 왜곡 없이.

이런 기준을 세우게 된 건 <쇼미더머니 3>이 휩쓸고 간 2014년 겨울. 조카들 졸업식에서 목격한 ‘연결고리’ 떼창 때문이다. 변성기 남학생 500여 명이 훅을 주고받는 충격적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어쨌든 그들이 생애 가장 민감한 유행 세포로 감지한 히트송은 ‘연결고리’였고, 그것은 곧 그해의 노래를 의미했다.

많은 후배 뮤지션이 일리네어의 팬이었다.
우리를 동경하던 친구들이 지금 잘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되게 뿌듯하다.

어느덧 그 ‘일리네어 키즈’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시대가 왔다. ‘그런 표현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리스너에게 묻건대, ‘일리네어 레코즈도 이제 꽤 OG’라는 데 이견이 있을까. 지난 1월 27일, 7주년 기념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서 더 콰이엇을 만났다. 인류의 직립보행보다 더 설득력 있는 더 콰이엇의 ‘꼰대 진화론’을 들을 수 있었고, 슈퍼카 외에 도끼가 좋아하는 것도 알려주었으며, 빈지노가 군에 입대한 틈을 타 그의 험담을 종용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일리네어의 7년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한 해에 한 곡씩 레이블의 상징적인 노래를 꼽아서. 그 모든 발자국을 뒤로하고, 가장 당연한 것부터 물어봤다.

근데, 왜 하필 빈지노였어?

더 콰이엇 인터뷰: 일리네어 레코즈 7년사 illionaire records 7th anniversary interview 2018

2011

둥지를 박차고 날아간 더 콰이엇

2011년 1월 1일, 더 콰이엇은 소울컴퍼니와 결별하고 도끼와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한다. 같은 달 11일에 발매한 <We Here>는 그들의 CV같은 노래. 두 래퍼가 일리네어라는 이름으로 뭉치기까지의 여정과 역사를 담았다. 이후로도 일리네어는 가급적 11일에 맞춰 앨범을 발표하는 ‘일리네어 데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래 난 둥지를 박차고 날아간 새
1llionaire Records – ‘We Here’

일리네어를 처음 결성했을 때, 주위에서 잘 안될 거라는 말을 많이 했다던데.

주위 반응은 물론 나름 폭발적이었지만(웃음)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한국 힙합에서 생소한 이미지의 레이블이었으니까.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던, 혹은 소울컴퍼니나 도끼의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도끼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 우리만의 색깔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긴 당시에 남부 힙합 스타일이 많지는 않았다.

도끼랑 나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것 혹은 힙합이 변하는 모습을 계속 따르고 싶었다. 물론 더 잘해서 앞서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국에서도 하는데 우리도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그런 개념 자체가 굉장히 생소했지만 큰맘 먹고 해보게 된 거지.

일리네어의 성취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있다면? 수익이나 숫자 말고.

물론 있다. 일단 최근에 후배 뮤지션을 만나보면 다 우리의 팬이었다. 거의 다 일리네어를 동경하고 우리를 보고 많은 걸 배웠더라고. ‘아, 저렇게 해야겠다. 저렇게 할 수 있구나. 저게 한국에서도 되는구나. 저게 멋있는 거구나’ 같은 것들. 그런 친구들이 지금 활동을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되게 뿌듯하다.

2012

14k  빈지노

2011년 6월 5일, 빈지노의 영입으로 일리네어는 3인 체제를 갖춘다.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빈지노의 영입은 신선한 동시에 의외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신의 한 수였지만. 이듬해에 발매한 빈지노의 <24:26> <Dali, Van, Picasso>는 대박을 쳤다. 빈지노는 단숨에 그해 가장 주목받은 래퍼로 거듭났는데, ‘조만간 잘될 것이라 생각’했던 더 콰이엇과 도끼에겐 특별한 일도 아니었다.

내 청춘은 14 carat gold!
단지 조금 어리단 건 억울하긴 해도 잠재가치가 커!
Beenzino – ‘Always Awake’

왜 하필 빈지노였나? ‘Always Awake’ 가사처럼 14캐럿짜리 원석을 알아본 건가?

빈지노는 내게 기적 같은 뮤지션이다. 한국 힙합 신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을 봐왔지만 이만큼 바람직한 뮤지션은 없었다. 굉장히 이상적인 무언가를 구사하는 래퍼다. 같이 음악하고 싶은 뮤지션을 물색할 때 빈지노가 당연히 1순위였다. 완전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제일 잘하는 뮤지션이었고,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 우리한테 별로 큰 고민거리는 아니었다.

빈지노 영입 후 일리네어의 음악적 변화가 있다면? 어떤 영향들을 주고받았나.

‘Profile’ 같은 곡에 우리의 시너지가 잘 묻어나 있다. 사람들이 빈지노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하드코어 힙합 트랙이었는데, 자기 색깔대로 잘 풀어냈다.

빈지노가 지금 복무 중이니 뒷이야기 할 공식적인 기회다.

본인이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같은 아티스트인 동시에 우리는 관리자의 입장이기도 하다. 그 친구의 아이디어나 고집을 존중해주는 게 우리의 일이었고, 큰 마찰 없이 잘 해오고 있다.

2013

일리네어식 돈 자랑?

2013년, 더 콰이엇은 타이틀 그대로 ‘성공과 꿈’을 주제로 만든 앨범 <AMBITIQN>을 발표한다. 더 콰이엇 본인이 “이제는 돈 얘기로 랩을 해도 전혀 욕먹지 않는 시대가 됐고, 그런 흐름을 만들었다는 게 뿌듯하다”고 밝혔듯, 일리네어 초창기에만 해도 남부 힙합 특유의 돈 자랑이나 으스대는 가사는 한국 사회에서 낯선 개념이었다. 자신의 성취와 프라이드를 노래하는 이 스타일에 대해 허세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음 노래를 들어볼 것.

이제 나는 부자고, 가난하지 않아 그런 식의 가사를 내게 바라지 않길 바래
여전히 난 오로지 내 삶을 rap하는 artist
The Quiett – ‘Ambition’

‘일리네어식 허세’ 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해도 있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멋진 추억이다. 더 이상은 성공과 돈, 이런 것들에 대한 가사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거든. 우리가 그만큼 앞서갔다는 반증인 것 같아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그 당시에는 이런 개념이 너무 생소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한국 사람들에게도 침투되었다. 한국 힙합 팬들도 이제 우리의 이런 시도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인정받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나.

그럼. 믿고 있었다.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문화고 예술이잖아. 그냥 그 자체인 거다. 받아들이는 데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지. 난 그게 한국 힙합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여겼다. 래퍼들이 돈과 여자가 아니라도 많은 것에 대해 가사를 쓸 수 있어야 하는데, 팬이나 신의 잣대가 너무 확고해 거기를 벗어나면 안 되는 시절이 있었던 거다. 재밌었다. 그런 불합리함을 이겨내고 내 방식대로 깨나가는 과정 모두.

2014

11시 11분의 연결고리

2014년은 일리네어 레코즈라는 레이블과 세 래퍼를 대중에게 좀 더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쇼미더머니 3>를 기점으로 잔파도 위를 표류하던 힙합이 급물살을 탔다. 그 중심에 일리어네어가 있었다. 그해 어디를 가든 ‘연결고리’가 나오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11:11>은 한국 힙합 어워즈의 전신인 힙합플레이야 어워즈 2014에서 올해의 곡 부문을 수상했다.

누가 나를 막아 내가 제일 잘나가
비비큐가 돼버린 래퍼들, 범인은 셋, 도끼, 빈, 큐
1llionaire Records -‘연결고리’

이 가슴 벅찬 한 해를 어떤 노래, 혹은 어떤 라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해는 ‘연결고리’의 해였던 것 같다. 나한테도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다. 주야장천 부르고 다녔으니까.

‘연결고리’와 ‘가’ 말고 <11:11>에서 아끼는 곡을 추천해준다면?

‘Ratchet’. 그렇게 많이 회자됐던 노래는 아니다. 네오 소울 같은 느낌이고 멜로디 위주의 랩을 담았던 노래라 다른 곡과 다를 거다. 일리네어라고 하면 기억할 만한 센 힙합 스타일과 거리가 있으니, 몰랐던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더 콰이엇 인터뷰: 일리네어 레코즈 7년사 illionaire records 7th anniversary interview 2018

2015

슈퍼카 외에 도끼가 좋아하는 것

<쇼미>의 영향도 있었지만, 도끼의 공중파 출연이 늘어났다. <나혼자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과 거리감을 좁혔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대가는 꽤 공평하다. 대중적 인기와 함께 ‘도끼는 비싼 차, 비싼 시계, 비싼 옷을 소비하는 래퍼’라는 이미지와 고정관념도 얻었다. 브라운관 밖 진짜 도끼의 모습에 대해 물었지만, 그런 게 있을리가 만무했다. “글쎄. 사실 도끼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습 대부분이 리얼리티라서”.

언제부터 힙합이 힙합인 걸 티 내고 대표하는 게 부끄러운 짓이 됐는지
Dok2 – ‘Still On My Way(ft. Zion.T)’

차, 시계 외에 도끼의 다른 관심사는 없나?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미국에 자주 놀러 간다. 여행이 본인한테 굉장히 리프레시를 주는 일인 것 같다. 음악적 영감을 받기도 하고. 같이 간 적도 있긴 한데, 나는 비행기 타는 걸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 도끼만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게 좀 새로운 곳이라면 아이슬란드? 지난해에 가봤다.

음악에 대한 도끼의 소신과 프라이드가 대단하다. ‘Still on My Way’에서 ‘힙합이 힙합인 걸 티 낸다’는 건 어떤 맥락인가?

이건 도끼 개인의 견해이기도 하면서 일리네어의 애티튜드인데, 우리는 항상 좀 힙합적인 것, 힙합적인 마인드 이런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자 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래퍼가 힙합을 기피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됐다.

본인도 똑같은 래퍼인데 ‘미국 래퍼들 하는걸 흉내 내는 건 좀 유치하지 않아?’ 식의 이중적인 취향이랄까. 우린 기본적으로 힙합의 팬이기 때문에 뭐가 어찌 됐던 간에 힙합적인 게 좋거든. 아마 그런 생각에서 비롯된 일침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쉬운 소리지.

2016

일리네어와 아이들, 앰비션 뮤직

2016년, 일리네어 산하의 레이블 앰비션 뮤직을 설립한다. 계기는 <쇼미더머니 5>였다. 프로그램 규정상 김효은을 탈락시켜야 하는 아쉬움이 컸다. 가능성 큰 뮤지션을 돕고 싶은 마음은 아예 회사를 하나 새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발전됐다. 김효은을 시작으로 창모 그리고 해쉬스완을 차례로 영입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1llionaire 걱정
1llionaire Records – ‘1llionaire Everyday’

일리네어의 걱정은 뭔가. 어떤 건강한 고민과 목표 아래 앰비션 뮤직을 설립하게 되었나?

어떤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은 아니었고. 그냥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당연히 재밌게,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정말 별생각 없이 시작한 레이블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잘되고 있는데, 사실 처음엔 큰 기대 안했다.(웃음)

후배양성 이런 거창한 의미는 아니었네.

그다지 거창하지 않았다. 좀 단순한 차원에서 보면, 김효은을 떨어뜨릴 때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쉬웠다. 물론 너무 잘하는 친구니까 <쇼미> 이후에도 잘 해나갔겠지만 우리 힘으로 돕고 싶었다.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이자 형님으로서 말하는 김효은, 창모, 해쉬스완

김효은: 묵직한 래퍼. 목소리도 그렇고 음악 스타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젊은 취향답지 않게 중후한 매력이 있다.

창모: 굉장히 시원시원한 음악을 하는 친구. 창모 음악을 들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있다. 굉장히 에너제틱하고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해쉬스완: 좀 귀엽지. 음악이나 사람이나 모두 아기자기 하다.

해쉬스완 얘기를 하면서 왜 미소를 짓지? 편애인가?

아니, 그냥 귀여워서. 항상 이 친구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다. 최근에 계속 해쉬스완 새 앨범을 같이 작업 중인데, 보면 옛날 생각도 난다. ‘아 귀엽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더 콰이엇 인터뷰: 일리네어 레코즈 7년사 illionaire records 7th anniversary interview 2018

2017

힙합 꼰대 진화론

2017년 일리네어는 각개전투를 했다. 빈지노는 입대하고, 더 콰이엇은 정규 앨범 <Millionaire Poetry> 를 발매했다. 도끼는 박재범과 함께 <쇼미더머니 6>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함께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일리네어였다. 일리네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족적이 곧 힙합 신의 무게가 됐다. 그렇게 그들도 힙합계의 형님이 되어 있었다.

세상은 바뀌었지 니가 뻘짓하는 사이에 벌렸거든 riot
빌어먹을 Quiett 내려놓게 해 래퍼들의 mic
대신 젊은 아이들의 때가 오게 했지 right
The Quiett – ‘Prime Time’

일리네어도 꽤 자주 꼰대들을 겨냥하는 가사를 썼다. ‘야만인’이나 ‘얼간이’라 표현하면서.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으하하. 그건 사실 내가 옛날부터 굉장히 많이 생각하는 주제이긴 하다.

꼭 힙합만의 얘기는 아닌데, 어느 시대에고 꼰대는 계속 생겨나는 법이다.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굉장히 자연스러운 진화의 과정이 아닐까. 꼭 나이뿐만 아니라, 젊었을 때 많은 것을 흡수하던 감각이 멈추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그걸 항상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뮤지션들이랑 작업을 하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 찾아 듣는 거지. 당장 이해가 안 되더라도 계속 생각해보고. 본인의 마인드를 젊게 하는 나름의 노력, 그런 건 계속해서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린 기본적으로 뮤지션이고, 계속 음악을 잘하고 싶거든.
절대로 녹슬고 싶지 않다. 실력도 음악의 텐션도.

난 꼰대는 아니다?

근데 참 이런 말을 하기가 미묘하다. 난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오래전부터 이 신에서의 기득권이기 때문에. 이미 가진 자니까 어떤 후배 뮤지션이 보기에는 충분히 꼰대처럼 보일 수 있는 소지는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젊은 뮤지션들한테 더욱 더 많이 배우려고 한다. 멈추고 싶지 않은 동기부여가 되도록. 만약 ‘난 이제 다 이뤘어. 이제 앰비션 뮤직 아이들이 다 알아서 해줄 거야’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 꼰대가 되겠지.

현재 일리네어 레코즈 이름으로는 셋만 활동한다. 앞으로는?

더 콰이엇, 도끼, 빈지노의 삼총사 같은 이미지가 굉장히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 어떤 식으로든 변형하기가 부담이 된다. 웬만하면 셋이 하는 게 제일 깔끔할 것 같다. 앰비션 뮤직을 만든 이유도 그렇고.

더 콰이엇 인터뷰: 일리네어 레코즈 7년사 illionaire records 7th anniversary interview 2018

2018

일리네어 7주년 기념 콘서트

더 콰이엇은 일리네어의 7년 역사를 대표할 만한 한 곡으로  ‘M ON IT’을 꼽았다. “우리 콘서트마다 묘하게 테마송에 해당하는 곡이다.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일리네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이제는 앞에 ‘M’ 자를 더했다는 의미다. 일리네어가 돈을 잘 버는 힙합 뮤지션들이 됐고, 그 어떤 수많은 과정에 대해 썼다. 지난 7년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Illionaire we put M on it M on it
The Quiett – ‘M ON IT’

중국 시장에 관심이 많던데, 최근에 중국에 랩 금지령 접했나?

당연히 유감이다. 아티스트들이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 나라가 됐든 간에. 우리도 중국에 팬이 많이 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공식적인 자리를 갖지 못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예정은 되어 있다.

일리네어가 생각하는 떠그 라이프(thug life)란?

우리 스스로 떠그 라이프라는 모토를 많이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일리네어의 삶과도 겹쳐지는 것 같긴 하다. 투팍의 캐치프레이즈였고,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지. 우린 그냥 항상 자유롭고자 한다. 한국 사회나 우리를 가로 막고 있는 예술의 형식들로부터.

‘이래야 된다, 이러면 안 된다. 노래에 이런 게 들어가면 안 된다. 너무 건방져 보이면 안 된다. 너무 돈을 많이 쓰면 안 된다’ 이런 것들에 대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다. 우리가 정답이라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생각과 길이 있겠지만,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보여줘왔고 보여주고 싶다. 지금도 우리는 계속해서 자유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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