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머큐리얼 360’ - 돌아온 스피드의 아이콘

네이마르와 호나우두가 동행한 스우시 역사의 새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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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나이키가 출시한 제품 하나가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머큐리얼. 스피드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 축구화다. 대부는 호나우두. 그의 폭발적인 플레이에 맞춰 설계된 첫 번째 머큐리얼은 파격 그 자체다. 소재와 플레이트 그리고 첫인상을 좌우하는 컬러까지, 축구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유일무이한 제품이다.

범접할 수 없는 속도, 발과 제품의 결속력, 안정적인 착용감. 핵심 소양을 갖춘 축구화는 요컨대 축구인의 염원이자 스포츠 브랜드의 숙원이다. 그러므로 축구화는 진화한다. 변화무쌍한 축구 역사에서 아이콘이 된 나이키 머큐리얼이 2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질주를 멈추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 스피드를 재정의할 머큐리얼 신형 ‘머큐리얼 360’으로. 네이마르, 아자르, 산체스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동행한 스우시 역사의 새 챕터. <하입비스트>가 상세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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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모델의 시제품을 본 순간이 기억난다. 신고 바로 경기에 나서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높고, 믿음이 갔다. 그리고 출시를 앞둔 머큐리얼 360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끌린 부분은 색과 스피드. 밑창을 축구화에 부착한 구조도 인상적이다. 머큐리얼 360이 나의 장점을 살려주고, 득점 기록을 올려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네이마르

“나와 머큐리얼, 즉 ‘우리’는 역사가 일치한다. 나는 스스로가 머큐리얼의 ‘대부’라고 생각한다. 나와 무수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것이 첫 번째 머큐리얼이니까. 내 일부와 다름 없다. 새로운 머큐리얼 360은 매우 가볍고 편안하다. 무엇보다 아름답지 않은가. 놀라운 수준이다.”

– 호나우두

“머큐리얼은 내 일부와 다름 없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이벤트 홀 프린트웍스에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졌다. 이는 공격수 계보 속에서 살아 숨 쉰, ‘선수의, 선수에 의한, 선수를 위한’ 축구화 머큐리얼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 고요하게 움직이는 치타 무리와 전 세계 미디어가 서로를 응시한 찰나 머큐리얼 360 론칭 행사의 막이 올랐다.

웅장한 풍광을 펼친 대형 스크린에서 축구계의 아이콘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각각의 인물이 머큐리얼의 의미와 가치를 읊었다. 모든 이의 심장이 요동친 순간, 절반으로 갈라진 미디어 무리 위로 머큐리얼 360이 폭우처럼 쏟아졌고 신제품을 신은 네이마르, 아자르, 산체스 등의 스타 플레이어가 그 사이를 가로질렀다. 그렇게 나이키는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360과 머큐리얼 베이퍼 360으로 축구의 미래를 그렸다.

머큐리얼은 이미 스피드 부문에서 높은 고지에 오른 축구화다. 나이키는 이번 신작의 핵심을 ‘최상의 스피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한번 정점을 찍었을까. 나이키 풋볼 풋웨어 부문 부사장 맥스 블라우는 “선수들의 피드백 중 4개의 공통분모를 발견했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을 적용한 새로운 머큐리얼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그가 직접 소개한 신제품 핵심이다.

하나, 즉각적인 적응

선수들은 숙달 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사용자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원했다. 나이키가 강구한 방법은 대대적인 소재 교체. 브랜드의 혁신으로 손꼽히는 플라이니트 소재를 외피 전면에 적용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둘, 스피드

목표는 힘의 손실의 최소화다. 힘의 손실은 축구화 내부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이 생길 때 커진다. 나이키는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최고 속력에 이른 치타의 움직임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동물의 본능적 움직임을 치밀하게 분석해 속도와 요소의 인과 관계를 파악한 뒤 내린 결론은 ‘완벽한 핏’.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360 설계 구조다. 갑피, 밑창, 뒤꿈치 등 모든 신발 요소가 발을 온전하게 감싸는 기술로 마치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축구화를 구현했다. 원리는 이렇다. 갑피와 분리된 솔 플레이트 대신 발 전체를 감싸는 플라이니트 소재와 내부 새시를 적용해 두 요소 사이의 간격을 없앴다. 사실상 솔 플레이트를 제거한 셈. 쉽게 설명하면, 착용이 아닌 제2의 피부를 덧입는 거다. 완벽한 일체감이다.

또 하나의 파격은 플레이트의 변화다. 방점은 부분 부착. 머큐리얼 360은 스터드가 있는 발 앞면과 뒷면만 플레이트를 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나이키의 표현을 빌리면 이는 발굽보다 발톱에 가깝다. 마찰력에 초점을 둔 구조. 앞부분은 어떠한 방향으로도 가속을 가능케 하고, 뒷부분은 제동력을 극대화한다.

“머큐리얼 360을 착용하고 경기를 뛴 적은 없지만 신는 순간 알아챘다. 전작보다 훨씬 가볍고, 무엇보다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 히샬를리종

셋, 착용감 

90분 내내 이어지는 기분 좋은 착용감은 곧 빠른 속도로 이어진다는 것이 선수들의 지론이다. 앞서 언급한 플라이니트 소재와 360 설계 구조 그리고 부분적으로 부착한 플레이트의 삼위일체가 훌륭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실제 머큐리얼 360 시리즈를 경험한 선수에 따르면 신작은 이전 모델보다 높은 안정감과 낮은 피로도를 보장한다고.

넷, 컨트롤 능력 향상

나이키는 기후에 관계없이 동일한 볼 터치를 제공하는 ACC 기술을 보유했다. 발전은 다른 발상에서 비롯될 터, 관건은 적용의 방법이다. 나이키는 갑피 위 얇은 층을 입히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기술을 니트 자체에 결합한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완성된 갑피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것은 물론, 민첩성과 공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머큐리얼 360은 속도를 색으로 시각화한 주황색과 강인한 느낌의 검은색 모델로 만날 수 있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360과 머큐리얼 베이퍼 360 주황색 모델은 2월 26일 이곳에서 발매되고, 이후 28일부터 나이키 강남 및 축구 전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검은색 모델의 글로벌 출시일은 26일. 국내 판매 정보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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