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에 오마주하는 논네이티브 2018 SS 룩북
노동자는 이런 스타일 입으면 안되나?
논네이티브의 2018 봄, 여름 컬렉션이 질문을 하나 던졌다. ‘블루칼라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은? 대부분이 작업복을 떠올리겠지만, 논네이티브는 이런 편견에 의문을 제시한다. 룩북 타이틀은 ‘The Handyman Service’. 커피를 들고, 산책을 하고, 하이킹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음악을 들으며 걷는 일상적인 모습을 포착했다.
맞다. 배경만 제외하면 일반적인 오피스 공간이나 다름없다.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의 출근길스러운 광경이지만, 룩북의 배경은 물류가 쌓여있는 전형적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링과 배경을 병치해 블루칼라에 대한 편견을 풍자한 것. 노동자들도 똑같이 에지있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크루넥 풀오버, 프린트 버튼 다운 셔츠, 플라넬 상의, 데님 재킷, 카고 팬츠와 치노 트라우저 등 워크웨어의 미학을 담은 룩북을 감상해보자. 아래는 이번 컬렉션을 90년대 텔레비전 광고 콘셉트로 소개하는 짧은 영상. 논네이티브 2018 봄, 여름 컬렉션은 2월 3일, 논네이티브 온라인 매장을 통해 첫 출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