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 레드와 트래비스 스콧의 좀비 사냥 ‘Dark Knight Dummo’ MV
어디 사격 솜씨 좀 볼까.
얼마 전 아버지가 된 트래비스 스콧.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그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신인 트리피 레드와 뭉쳤다. 양손에 쌍권총을 쥔 채로.
메가폰을 잡은 타일러 로스는 두 뮤지션의 트랩 음악을 재료로 4분짜리 공포영화를 연출했다. 영상 초반, 숲속의 저택에서 돈뭉치를 세던 트리피 레드는 집 근처로 불길한 기운이 접근하는 것을 알아챈다. 그들은 바로 극악무도한 좀비 떼. 한국 나이로 올해 20살이 된 트리피 레드는 겁도 없이 곧장 문밖으로 나와 어린 나이에도 능숙하게 방아쇠를 당긴다. 인정사정없는 사격에 좀비들은 속수무책.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콧은 2절부터 등장해 총구를 좀비의 머리에 겨냥한다. 그의 권총 사격 역시 정확도가 일품이다. 주인공들에겐 다가와 보지도 못하고, 자꾸만 울리는 총성에 머리가 사라지는 좀비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분명 무서운 장면인데, 오히려 두 래퍼가 좀비를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져 웃음을 유발한다. 상단에서 영상으로 직접 감상해보자. 물론 심약자는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