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호카 오네 오네
호카 원원이 아닌 ‘호카 오네 오네’로 불러다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절감한다. 이 브랜드를 보니 그렇다. 호카 오네 오네. 호카 원원이 아닌 호카 오네 오네로 발음해야 하는 미국 트레일화 회사가 브랜드 프로필 2화의 주제다.
스니커 헤드에게 이지, 발렌시아가 등이 동반자 같은 애인이라면 호카 오네 오네는 썸이다. 잘 모르지만 눈길이 가고, 호기심과 호감을 샘솟게 하는 그런 상대. 그러니까 지금은 세심한 관심으로 호카 오네 오네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현 트렌드로 뜻밖의 수지를 맞은 브랜드, 호카 오네 오네의 모든 것.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및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이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Now it is time to fly.”
Who
니콜라스 메르무드(Nicolas Mermoud)와 장-뤼크 디아르(Jean-Luc Diard).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중추가 호카 오네 오네를 설립했다. 디아르는 사업수완이 유다른 인물로, 살로몬에서 스키 외 다른 카테고리를 생성해 회사 재무 상황을 개선한 이력이 있다. 호카 오네 오네가 5년 만에 약 1069억 대의 매출을 올린 것 역시 그의 공이 크지 않을까. 현재 디아르는 브랜드의 전사적 전략과 제품 개발에 적극 가담 중이다.
What
나아갈 길이 명확한 브랜드는 단단한 기반을 다지기 마련이다. 호카 오네 오네가 그렇다. 틈새시장인 러닝 카테고리를 치밀하게 파고들어 시작부터 러너의 신뢰를 등에 업었다. 브랜드의 궁극적 목표는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러너를 제작하는 것. 명확하게 말하면 모든 지형을 위한 최상의 제품 생산을 지향한다.
호카 오네 오네의 핵심은 쿠션이다. 현재 브랜드의 부흥을 일으킨 투박한 밑창이 바로 독보적 기술력의 결과물이다. 이는 3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째, 마시멜로우 미드솔. 신는 순간 마법처럼 시야가 바뀌는 높은 굽의 쿠션 부분이다. 특장점은 매우 두껍지만 가볍다는 것. 다시 말해 최대의 양으로 최소 무게를 실현한다. 두툼한 쿠션은 지반에서 오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이는 높은 지지력을 제공하고, 무게 또한 가벼워 편안함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둘째, 메타 로커.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유선형으로 휘어진 모양새를 말한다. 유려한 곡선 속에는 정교하게 판 홈이 있다. 즉 발의 움직임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밑창이 자연스러운 보행을 보장한다. 흔들의자처럼 매끄럽게 굴러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다.
셋째, 액티브 풋 프레임. 호카 오네오네의 밑창은 타 브랜드와 달리 깊이가 있어 발이 안긴 느낌을 준다. 모든 유형의 러너가 공통적으로 안정성을 느끼는 장치라고.
When
설립은 2009년. 미니멀리즘이 주름잡은 당시의 트렌드와 상반한 디자인을 내세웠음에도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이 주목할 만하다.
Where
프랑스에서 설립된 호카 오네 오네는 캘리포니아를 터전 삼아 성장했다. 2013년 4월부터 어그, 테바 등의 신발 브랜드를 소유한 데커스 브랜드(Deckers Brands)의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How
브랜드 설립 직후 울트라 마라톤 러너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발 아래서 탄력과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져 계속 달리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현재는 흐름이 바뀌었다. 오로지 기능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인 과거와 달리 현재는 기괴할 정도로 투박한 실루엣이 대중의 환심을 산다. 호카 오네 오네의 애호가로 알려진 인물은 키코 코스타디노브, 오혁, 딘, 다다이즘 클럽 멤버 한다솜 등이다.
Why
직구가 수고로운 스니커 헤드여, 아트모스 서울로 발걸음을 옮기자.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신고 구매할 수 있게 됐으니까. 토르 울트라 하이, 본디 5 그리고 클리프턴 4가 서울을 찾은 첫날은 길게 늘어선 대기줄과 키코 코스타디노브 신발로 유명한 토르 울트라 하이가 완판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트모스는 이를 시작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은? 베일러, 토르, 슬라이드 등.
아트모스 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