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유저들의 통화 내역과 문자 내용 수집?
사생활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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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이 지난 수년간 자신들의 문자와 통화내역을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포브스>에 의하면, 사용자들은 최근 페이스북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 분석 기관 ‘Cambridge Analytica’에 유저들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스캔들 이후 페이스북 프로필 파일을 다운로드 한 후에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제 3자가 페이스북의 개인 데이터를 악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계정을 백업하고 프로필을 삭제한 것. 이들 중 일부는 유출된 데이터에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각 통화의 길이가 포함된 통화 로그 그리고 심지어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수집은 사생활 침해일까? 표면상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합법이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버전의 앱을 통해 연락처와 SMS 데이터 그리고 통화 내역들에 대한 접근 허가를 요청한 이력이 있어서다. 허가할 경우, 앱이 친구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신저 이용에 있어서도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기본 SMS 알림 서비스를 설정하도록 요청했다. 페이스북이 <Ars Technica>측에 “연결을 돕는 앱과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저가 연결되고 싶은 사람을 쉽게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가입 후 소셜 앱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걸 때, 전화 연락처를 업로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페이스북의 입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