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인스타그램 스타 @itsmaysmemes 인터뷰
“오께이, 잘 모르게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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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meme)은 바이러스와 같이 현대 문화의 모든 면으로 스며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는 패션계. 수많은 랜선 디자이너들은 삐딱한 태도로 무수한 밈을 배출해냈다. 그 와중에 16살의 소녀가 또 하나의 독창적 세계를 구축해 이목을 끈다. 인스타그램의 @itsmaysmemes이 구현한 과장된 실루엣은 베트멍에서 영감을 받았다. 소녀는 사진 편집 기술로 셀럽이 입은 옷을 심하게 확대해 그들을 아담한 꼬마로 만든다. 그 대상이 된 인물은 루카 사바트, 레오 만델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에이셉 라키 등. 그들이 걸친 거대 재킷과 운동화는 모두 실존한다. 다소 불어났을 뿐.
HBX가 그녀와 어마어마한 협업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보에는 고장환이 “오께이, 잘 모르게쒀요”를 외칠 듯한 스톤 아일랜드, 헤론 프레스턴, 마틴 로즈 x 나파피리 협업 등이 등장. 과연 이 어린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인터뷰 전체 내용은 HB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 일부를 발췌했다.
너에 대해 궁금해. 인스타그램 밖의 너는 어떤 아이니?
나는 16살 소녀야. 캐나다에서 태어나 지금은 하와이에 살고 있어. 우리 가정은 굉장히 창의적인 분위기야. 아빠는 스케이트보더, 그래피티 아티스트고 엄마는 내가 자라는 동안 패션계에 종사하셨어.
이 엉뚱한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야?
3월 초에 루카 사바트의 사진을 편집해 올렸는데, 그때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어. 그의 친구들과 팬들 덕에 그가 내 포스팅을 볼 수 있었고, 그 뒤로 그를 위해 작업할 기회가 몇 번 생겼어. 루카에게 정말 고마워!
지금까지 가장 즐거웠던 반응이 뭐야?
사람들이 실제인지 합성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제일 좋아. 패션은 계속 한계에 도전하고 있잖아. 내가 편집한 거대 재킷이 어쩌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또 스웨덴의 뉴스와 신문에 나온 것도 정말 재밌었어. 믿기 힘든 일이었지.
너는 현재의 패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
나는 패션이 항상 경계를 넓혀왔다고 생각해. 인기 있는 아이템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경쟁과 압박이 있지. 그렇게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평범하지 않은 걸 해야만 해. 그리고 그건 패션뿐만 아니라 삶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야.
우리가 입을 수 있는 옷들은 어디까지 커질까? 옷이 커지면 좋은 걸까? 내 사진에서는 극도로 커지고 있어.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 뭐, 내 사진 만큼은 안 커지겠지만.
또 버질 아블로의 루이비통 합류 소식에 정말 흥분돼. 나는 그가 루이비통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가 어떤 걸 가져올지 궁금해 못 견디겠어.
너의 다음 단계는 뭐야?
사진 작업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면서 점점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어.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를 활용해볼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