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거장,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타계
향년 91세.

럭셔리 패션 하우스 지방시의 설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자택에서 수면 중 영면에 들었다. 지방시의 파트너이자 전 꾸뒤르 디자이너 필립 브네(Philippe Venet)가 AFP 통신에 “위베르 타팽 드 지방시(Hubert Taffin de Givenchy)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아주 큰 슬픔”이라며 패션 거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지방시는 1952년 2월 그의 데뷔 컬렉션을 선보이며 24세의 나이로 지방시를 설립했다. 생전 그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작업했는데, 그 중에서도 오드리 헵번은 단연 지방시를 상징하는 뮤즈. 1961년 그녀가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착용한 의상은 영화사의 아름다운 한 장면으로 기록되며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지방시의 사랑스럽고 심플한 의상은 어떤 역할을 연기하든, 내가 오롯이 그 캐릭터에 빠져드는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
-오드리 헵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