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중국 '짝퉁' 차오단, 나이키를 맞고소?
방귀 뀐 놈이 성낸다.
10년도 더 됐다. 조던 브랜드와 중국 ‘짝퉁 조던’의 법정 상표 전쟁 얘기다. 조던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의 디자인을 끊임없이 도용 중인 중국 브랜드 차오단(Qiaodan) 스포츠와 계속 싸우는 중. 지난 2016년, 차오단이 16년이 넘는 법정 싸움에서 패소하면서 오랜 분쟁이 끝이 나는 듯했으나, 꼭 방귀 뀐 놈이 성내는 법이다. 차오단은 판결에 승복하지 못하고, 나이키가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입장으로 원조를 맞고소했다. 나이키의 ‘악의적인 중상모략’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는 것.
차오단은 ‘조던’의 만다린어 발음이며 ‘喬丹’으로 표기한다. 뜻만 같으면 양반이다. 브랜드 로고 역시 조던의 점프맨을 연상시키는 점프하는 농구 선수 실루엣을 내세우는 궁극의 뻔뻔함과 안면몰수. 차오단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시 나이키의 공식적 사과는 물론 약 5천 1백만 원을 보상받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고 있다. 심증도 물증도 확실하지만 본인들만 인정하지 못하는 이 기나긴 법정 다툼의 결말은 어떻게 끝맺음 될까? 차오단의 점프맨이여, 알고 있다면 진실을 알려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