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풍광에 ‘풍자’를 새긴 뱅크시
5년 만에 선보인 뉴욕 복귀작은?




미스터리한 예술가의 흔적이 뉴욕 곳곳에 등장했다? 약 5년 만에 복귀한 뱅크시의 이야기다. 그는 다시 돌아온 도시 풍광에 ‘풍자’를 새겼다.
이를테면 14번가에 자리한 건물. 철거를 앞둔 빌딩의 시계에 쳇바퀴를 도는 듯한 쥐를 그려 넣어 기계처럼 시간을 소비하는 도시인을 시사했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에비뉴에 주식 그래프를 연상시키는 채찍으로 여러 사람을 채근하는 노동자를 출현시키는가 하면, 현금다발과 함께 달아나는 듯한 화이트칼라, 재주를 부리는 물개 등 생각의 전환을 유도하는 몇 작품으로 일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 속에서 위 작품들을 발견한다면, 당신의 마음에 과연 어떤 물결이 일 것 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