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라이프스타일의 상관관계

여기 커피 한 잔으로 확 바뀐 세 사람이 있다.

음식
4,998 Hypes

래퍼 K


“다 갖춰지고 나니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커피를 마시려고 찾아오더라고요.
이제는 친구들 사이에서 한남동 커피 라운지로 통해요.
아, 저희 집 커피는 ‘셀프’입니다.”

래퍼 K는 최근 한남동으로 이사를 했다. 소위 ‘힙’하다는 클럽과 레코드 숍, 라운지 바, 멀티숍이 즐비한 곳이니 뮤지션의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이만한 동네가 또 없는 셈. 신대륙을 개척하는 기분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디깅’할 참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좀 달랐다. 그는 거꾸로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핫 플레이스가 많은 동네라 그런지, 이사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대부분 같이 음악을 하는 크루들이라 자연스레 매일 홈파티가 벌어졌죠. 그래서 이럴 바에야 집을 아예 라운지처럼 꾸미기로 마음 먹었어요. 집에서 제대로 놀고 먹고 마시며 함께 작업도 하려고요.” 크지 않은 집이지만 무리해서 빈티지한 쇼파와 테이블을 들였다. 턴테이블에 어울리는 작은 홈바와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도 함께 마련했다. 근사한 라운지에 커피가 빠질 수 없으니까.

“다 갖춰지고 나니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커피를 마시려고 찾아오더라고요. 이제는 친구들 사이에서 한남동 커피 라운지로 통해요. 아, 저희 집 커피는 ‘셀프’입니다.” 그의 ‘단골’ 크루들은 K의 집에 찾아와 직접 커피를 뽑아 마신다. 네스프레소 버츄오는 한 번의 버튼 터치로 커피 각각의 바코드를 인식해 커피의 추출 시간, 속도, 온도, 그리고 추출 전 커피를 적셔주는 프리 웨팅(pre-wetting) 등의 조건을 알아서 판단하여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낸다.

“저마다 좋아하는 커피가 따로 있어요. 바코드에는 원두의 원산지부터 로스팅까지 저마다의 커피가 품은 모든 스토리가 빼곡히 담겨있죠. 진한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친구부터 커피는 가득 뽑아 벌컥벌컥 들이켜야 직성이 풀린다는 친구까지, 추구하는 음악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마시는 스타일도 다르더라고요. 이제는 직접 선호하는 커피를 공수해오는 지경입니다.” 한바탕 동네의 레코드 숍과 클럽을 탐방한 후 함께 집에 모여 커피를 마시는 게 K와 친구들의 일상이다.

“저도 덩달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요즘에는 주말 점심, 늦잠 후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제일 좋아해요. 영감이 마구 떠오르죠. 커피 저마다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선별해 두기도 했어요. 이런 콘셉트의 커피 라운지, 진지하게 한번 차려볼까 고민 중입니다.”

디자이너 A


“네스프레소 버츄오의 회전 추출 방식으로 뽑아낸,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는
어지간한 카페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맛이에요. 원두가 물에 완벽하게 녹아 든 느낌.
이렇게 농밀한 커피를 매일 집에서 뚝딱 만들어 마실 수 있다니 거짓말 같죠.”

“얼마전 뉴욕 출장을 다녀왔는데 크게 깨달은 바가 하나 있어요.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아침을 꼬박 챙겨 먹더라고요. 커피와 함께요.” 야근과 밤샘이 일상이던 디자이너 A는 출장 이후 라이프 스타일을 확 바꿔 보기로 했다. 하루 일과의 방점을 아침식사에 두기로 한 것. 자연스레 기상 시간도 두 시간 앞당겨졌다.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무엇보다 좋은 커피라고 생각했죠. 늘어지는 아침을 확 깨우는 데는 그만한 게 없으니까요. 워낙 커피를 입에 달고 살기도 하고요.” 그가 선택한 매일 아침의 메뉴는 갓 뽑은 커피와 살짝 구운 햄 에그 샌드위치 그리고 킹 크룰의 음악이다. 모두 아침의 에너지를 위해 선택한 메뉴.

“당장 네스프레소 버츄오부터 장만했죠. 커피 맛에 좀 민감한 편인데, 네스프레소 버츄오의 회전 추출 방식으로 뽑아낸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는 어지간한 카페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맛이에요. 원두가 물에 완벽하게 녹아 든 느낌. 이렇게 농밀한 커피를 매일 집에서 뚝딱 만들어 마실 수 있다니 거짓말 같죠. 한편 버튼 한 번만으로 커피의 추출 시간과 온도, 스타일까지 알맞게 조절하는 바코드가 새겨진 캡슐은 마치 내 몸에 꼭 맞게 재단된 재킷 같달까요.”

네스프레소 버츄오 회전 추출 방식의 속도는 무려 7000rpm. 자동차 모터가 극한에 달했을 때를 뜻하는 ‘레드존’의 회전 속도가 7000rpm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퍽 놀라운 수치다. 이렇게 추출한 커피의 맛이 얼마나 풍부할 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는 매일 아침 총 두 잔의 커피를 추출한다.

한 잔은 아침식사와 함께, 다른 한 잔은 좀 넉넉하게 뽑아 전용 텀블러에 담아 출근 길에 마신다. 네스프레소 버츄오는 양과 스타일이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커피를 맞춘 듯 뽑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로소 아침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여유의 멋이 뭔지 깨닫게 된 거죠. 늦잠이 일상이던 그에게 훌륭한 커피가 선물한 건 분명 건강한 아침 그 이상일 것이다.

디제이 J


“크레마, 바디감, 산미 등의 전문단어를 쓰는 걸 보고 좀 놀랬죠.
어쨌든 요즘 스튜디오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힙한 에너지가 좀 생겼달까. 아무래도 그건 커피 때문이겠죠?”

“제 스튜디오에는 하루 평균 열명 남짓의 손님이 찾아와요. 대부분 함께 음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죠. VJ, 엔지니어 등 맡은 일은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모두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아무거나’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 매번 똑같은 맛을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는 뭔가 성에 안 찼죠.” 다수의 손님이 찾아오고, 밤샘 작업이 허다한 스튜디오에는 좋은 커피가 빠질 수 없다.

디제이 J는 결국 스튜디오의 커피를 네스프레소 버츄오로 바꿨다. 스튜디오를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저마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서였다. ‘에스프레소’, ‘더블 에스프레소’부터 ‘그랑 룽고’와 ‘머그’, ‘알토’에 이르기까지, 버츄오를 통해 추출 가능한 커피의 종류는 무려 스물 세 가지. 선호하는 양과 향에 있어, 이 범주 안에 들지 않는 커피 취향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사람들의 커피 취향에서 세트 리스트 선별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해요. 여러가지의 선택지를 통해 어떤 밸런스를 만들어 내고 최대한의 만족을 이끌어 내는 작업. 디제잉과 커피는 비슷한 구석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커피 맛을 잘 모르던 스튜디오의 직원들도 최근에는 커피 전문가가 다 됐다고 한다. “크레마, 바디감, 산미 등 단어들을 쓰는 걸 보고 좀 놀랐죠. 어쨌든 요즘 스튜디오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힙한 에너지가 좀 생긴 느낌. 아무래도 그건 커피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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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Nespresso
Creative
Han Songin
Contributing Editor
Jang Seungho
포토그래퍼
Kang Pilmo
Set Designer
Lee Jihyun
Sound
A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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