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드레 x 켄드릭 라마의 황홀한 조합 <더 댐. 크로닉>
강제 협업.
닥터 드레와 켄드릭 라마의 인연은 각별하다. 동향 출신인 닥터 드레를 보며 꿈을 키운 라마는 훗날 그를 만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컴튼이 배출한 최고의 프로듀서와 래퍼, 둘의 만남에 실망이 있을 리 만무하다. 디제이 크리티컬 하입이 두 뮤지션의 작품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닥터 드레의 전설적인 비트 위에 라마의 랩을 얹은 것. 그는 켄드릭 라마의 노래 70곡가량을 뒤적여 드레의 곡에 맞는 벌스를 찾아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래된 벽돌로 새집을 지은 셈이다. 매시업 프로젝트의 제목도 두 명반을 합쳐 <더 댐. 크로닉>이라고 명명했다. <크로닉>과 <댐.>의 앨범 아트워크를 교묘하게 섞은 커버에서도 디제이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의 전설들이 한데 뭉쳐 선사하는 청각적 쾌감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크리티컬 하입에게 감사할 따름. 전곡 감상은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