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벌리어스의 톰 브라운 단체복이 상징하는 의미

팀을 위해 기꺼이 1억 원을 쓴 킹 제임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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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위해 1억 2천만 원 상당의 톰 브라운 제품을 구매했다. 지난 금요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단체로 커스텀 슈트를 빼입은 것. 드웨인 웨이드가 예전부터 브라운과 직접 계획한 것이지만, 지난 2월 그가 마이애미 히트로 팀을 옮기며 제임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추진한 팀복이다. 그가 팀원 15명을 위해 산 옷은 톰 브라운의 ‘슈퍼 120s 트윌’ 그레이 슈트. 거기에 캐시미어 카디건과 옥스퍼드 셔츠, 넥타이로 신사의 유니폼을 완성했다. 각 슈트 세트가 거의 280만 원, 카디건이 약 190만 원, 셔츠가 30만 원에서 70만 원, 넥타이가 약 20만 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제임스는 의류에만 최소 7천 8백만 원을 소비한 것이다. 여기에 톰 브라운 아이웨어 및 가죽 신발과 가방까지 더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제임스의 악어가죽 가방만 거의 4천 4백만 원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르브론 제임스는 작년부터 키스와 꾸준히 협업하며 패션계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패셔너블한 농구 선수는 그뿐만이 아니다. 러셀 웨스트부르크는 바니스, 제임스 하든은 Y-3, 스테판 커리는 언더아머와의 협업으로 익히 알려졌다. 하지만 NBA 농구 선수가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이런 도전을 한 것은 처음이다. 제임스는 ‘톰 브라운 캐벌리어스 프로젝트’에 관해 “우리가 모두 함께 차려입은 슈트는 우정, 팀워크, 형제애를 상징한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웨이드를 시작으로 멤버를 다수 교체한 캐벌리어스에게는 실로 뜻깊은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톰 브라운은 평소 그의 직원들과 슈트를 맞춰 입기로 유명하다. 그는 캐벌리어스를 위해 슈트를 커스터마이즈하며 “개개인이 아닌 팀의 단합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을 보며 자란 브라운은 지금도 히트와 캐벌리어스의 경기를 빠짐없이 보는 열렬한 농구 팬이다.

안타깝게도 이날 캐벌리어스는 17점 차로 페이서스에 패했다. 하지만 이들은 포스트시즌 내내 톰 브라운의 슈트를 착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값비싼 패션이 아닌 자랑스러운 단일성의 상징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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