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켄드부터 니키 미나즈까지, 지루한 주말을 거부하는 신곡 10
이번 주 숙제예요.
시쳇말로 ‘노다지’다. 4월의 두 번째 주말을 앞두고 따끈한 신곡과 뮤직비디오가 무더기로 공개되었다. 더 위켄드부터 니키 미나즈, 릴 우지 버트, 릴 웨인, 영 서그까지 어마어마한 이름들의 귀환이다. 아래의 신곡 10개만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두더라도 이번 주말은 지루하려야 지루할 수 없을 테다.
더 위켄드 – ‘Call Out My Name’
<마이 디어 멜랑콜리> 발매 이후 마이클 잭슨의 환생이라는 평을 받는 더 위켄드가 ‘Call Out My Nam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면 너에게로 달려가겠다’는 간절한 노랫말처럼 영상 역시 애절하다. 쓸쓸한 거리와 텅 빈 무대, 황야에서 홀로 그리움을 토하다 못해 입에서 박쥐를 토해 내는 위켄드의 모습을 담았다. 게다가 외계인 여인까지 등장하는 흥미로운 전개를 두 눈으로 확인해보자.
릴 우지 버트 – ‘Bandz (Bye Bye Birdie)’
최근 리치 더 키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릴 우지 버트의 미발표곡이 공개되었다. 프로듀서 디피 비츠가 사운드 클라우드에 게시한 ‘Bandz (Bye Bye Birdie)’는 완전한 신곡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현재가 아닌 2~3년 전 우지의 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지가 믹스테잎으로 한창 활동하던 시기의 음악을 이제 발표한 것. 중요한 건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를 떠나 그의 음악이 항상 반갑다는 사실. 더 많은 유출을 바라며 2분가량의 곡을 감상해보자.
펜디 피, 릴 웨인 – ’Wit My Left’
첫 앨범 발매를 앞둔 펜디 피가 수록곡을 선공개했다. 펜디 피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코너 보이 피라는 이름을 떠올려보자. 펜디로 개명하며 첫 공식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펜디 피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건 바로 릴 웨인. 자신의 학창 시절 영웅인 위지 섭외에 성공했으니 이 정도면 ‘성덕’의 표본이 아닐까.
니키 미나즈 – ‘Barbie Tingz & Chun-Li’
활동이 뜸하던 니키 미나즈가 카르디 비의 활약에 발맞춰 돌아왔다.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지 3년이 넘었고, 마지막 싱글 발매도 어언 1년 전. SNS에서도 종적을 감췄던 니키는 며칠 전 트위터로 돌아와 의문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그리고 초읽기 끝에 두 개의 싱글 ‘Chun-Li’와 ‘Barbie Tingz’를 공개했다. 니키 미나즈의 ‘빅 피쳐’는 싱글이 아닌 새 앨범이다. SNS를 중단하면서까지 새 앨범을 준비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릴 잰 – ‘Deceived’
음악만큼이나 뮤직비디오가 압권인 릴 잰의 신곡. 릴 잰을 위시하여 릴 펌, 패이머스 덱스, 릴 스키스, 트리피 레드, 스키 마스크 더 슬럼프 갓 등, 힙합계 라이징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에는 항상 콜 베넷(Cole Bennett)이 있었다. 릴 잰의 신곡 ‘Deceived’ 역시 베넷의 작품. 슈퍼 영웅처럼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디에고의 모습을 감상해보자.
영 서그 – <Hear No Evil>
2018년에는 어떤 음원도 발매하지 않겠다는 ‘영 떡’의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Anybody’의 힌트를 공개한 이후, 새 싱글을 발표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 니키 미나즈부터 21 새비지 그리고 릴 우지 버트까지, 깜짝 선물치고는 너무나 매력적인 피처링 군단이 아닌가.
스웨이 리 – ‘Guatemala’
최근 두 래퍼가 함께한 ‘SRE3MM’와 스웨이 리와 슬림 지미의 솔로곡 ‘Swaecation’ 그리고 ‘Jxmtroduction’를 공개한 레이 스레머드. 멈춤이 없다. 스웨이 리가 연이어 새 솔로 싱글 ‘Guatemala’를 발표했다. 댄스홀에서 영감을 받은 멜로디가 여름을 소환한다.
MIKI – ‘Livin’ ma Life’
칸디타운 프로듀서 MIKI가 4월 20일에 첫 솔로 앨범 <137>을 발매한다. 스포티파이 바이러스 탑 50에 진입한 선공개 곡 ‘Breath ft. BES & 仙人掌’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Livin’ ma Lif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조이 배드애스가 이끄는 프로 엘라와도 친분이 깊은 ‘Duck Down Records’ 소속 래퍼 라즈 프레스코(Raz Fresco)와 첼시 리젝트(Chelsea REJECT)가 라틴 사운드 비트에 가사를 더했다.
릴 펌프 – ‘ESSKEETIT’
지난달 워너 브라더스와 85억 원대(8백만 달러) 레코드 계약서에 사인한 릴 펌프가 새 싱글 ‘ESSKEETIT’를 깜작 발매했다. 발매를 앞둔 믹스 테이프 <Harvard Dropout>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음악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ESSKEETIT’ 해당 믹스테이프 트랙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는 소문은 덤.
지 이지 x 요 고티 x YBN 나미르 – ‘1942’
NBA 스타 카이리 어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펩시 맥스 상업 영화 시리즈 <Uncle Drew>는 OST부터 남달랐다. 에이셉 라키, 구찌 메인, 21 새비지가 피처링한 ‘Cocky’의 폭발적인 반응이 근거다. 지 이지와 요 고티, YBN 나미르가 그 인기를 이어나갈 후속 트랙 ‘1942’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