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로 골치를 썩는 2018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VIP석 암표가 중형차 한 대 값이다.

세계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 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곳곳에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빚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팬들의 눈쌀을 가장 찌푸리게 만든 소식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암표의 가격. 스페인 보도 매체인 <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에게 배정된 자리 중 가장 저렴한 섹션의 암표 가격은 1백 30만원. 이는 본래 가격인 20만원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카테고리 2의 가격은 2천 1백만, 박스석으로 통하는 VIP 존의 가격은 약 2천7백만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라고 해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쪽의 가장 저렴한 티켓 역시 60만원을 웃돌며, VIP석 암표의 최고 거래가는 약 3천 5백만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리버풀의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으며,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않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FC가 맞붙는 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7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린다.
Reds fans are being urged not to use touts for Champions League final tickets https://t.co/6GpjSeGQfG
— Liverpool FC News (@LivEchoLFC) 2018년 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