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포트나이트>의 <배틀 그라운드> 저작권 침해 소송 취하
비슷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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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배틀그라운드>의 펍지 주식회사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제기한 저작권 소송을 취하했다. 소송을 취하한 배경에 대해서는 두 회사 모두 어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소송 이전에도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5월 28일 기준: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주식회사(이하 펍지 주식회사)와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가 표절 시비로 맞붙었다. 지난 1월 <배틀 그라운드>의 펍지 주식회사는 <포트나이트>의 11가지 항목이 <배틀 그라운드>와 유사성을 보인다며 에픽게임즈 코리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펍지 주식회사는 <배틀 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유사성에 대해 꾸준히 주장해왔다. 펍지 주식회사가 주장하는 표절 의혹 항목에는 총기의 종류, 조준선, 자기장과 맵 디자인, 생명 회복 방법, 참가 플레이어 수 등이 포함된다.
펍지 주식회사의 블루홀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어 온 관계로, <배틀 그라운드>는 게임 개발자 브랜든 그린이 에픽 게임즈의 게임 오픈 소스 ‘언리얼 엔진 4’을 이용해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오픈 소스를 보유한 에픽게임즈가 로열티를 지불하고 만들어진 게임 <배틀 그라운드>와 유사성을 보이는 건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며 표절 의혹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 게임 전문가들은 서바이벌 형식의 배틀로열 장르는 이미 <하이즈>의 형식에 비롯하고 있으므로 두 게임의 유사성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즈>는 <배틀 그라운드>를 기획한 브랜든 그린이 만든 게임이기도 하다. 펍지 주식회사와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한편 두 회사는 소송과 관련된 세부적인 진행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입을 모았다.
<배틀 그라운드>는 2017년 3월, <포트나이트>는 2017년 9월에 출시됐으며 누적 이용자수는 2018년 5월 기준으로 각각 약 4200만 명과 4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PUBG가 주장하는 <배틀 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유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