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페리 모즈 데이서 만난 사람들
세련된 도로를 채운 스쿠터 보이의 향연.
자유는 시간의 흔적을 도외시한다. 그 아무리 낡은 스쿠터일지라도. 이는 프레드 페리가 개최한 모즈 데이서 감명한다. ‘Old Scooter Boys and 90’s Friends’를 주제로한 모즈 데이는 매년 5월에 열리는 모즈족의 비정기적 모임이다. 올드 스쿠터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라이딩(Mods Run)을 하는 것이 이들의 정의다.
이번 모즈 데이에서는 10명의 스쿠터 보이들이 멋스러운 올드 스쿠터를 타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모였다. 이번 드레스 코드는 브리티시 서브컬처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인 프레드 페리 셔츠. 가장 세련된 도로를 채운 스쿠터 보이의 향연이었다.
라이딩 후에는, 브리티시 서브컬처의 에디터이자 DJ인 DJ MIMI의 디제잉 공연이 진행됐다. 모즈를 주제로 레트로한 플레이가 청각을 만족시켰다. 이어 주목할만한 신예로 급부상한 웨터의 공연이 이어졌다. 브리티시 록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이 젊은 밴드는 본인들의 인기곡인 ‘Who’,'이상한 나라의 로맨스’와 마지막 곡으로 Oasis의 ‘Champagne Supernova’를 부르며 모즈데이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로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