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푸샤 티의 화끈한 드레이크 디스 ‘The Story of Adidon’ 사태 총정리
드레이크의 숨겨진 아들?

업데이트: 드레이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블랙페이스 사진을 설명했다.
“모두가 지금 이 서커스를 즐기고 있는 거 같은데, 논란의 사진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겠다. 이건 어떤 의류 브랜드의 룩북도, 내 음악 커리어를 위한 포트릿도 아니다. 2007년 내가 배우로 활동하던 당시 젊은 흑인 배우들이 엔터테인먼트계에서 대면하는 어려움에 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 흑인에 대한 오인과 고정관념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수단 출신의 배우이자 나의 절친인 마진 엘사디그와 흑인 배우로서 오디션에서 경험했던 갖가지 문제를 공유하고 싶었다. 흑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우리가 느꼈던 좌절을 강조하고 싶었다. 오늘날도 변함없이 흑인에게 공평하지 않은 연예계를 겨냥한 사진이다.”
5월 31일 기준: 푸샤 티가 <브렉퍼스트 클럽>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The Story of Adidon’ 디스 트랙을 언급했다. 그는 드레이크의 숨겨둔 아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나는 내가 전혀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디스할 소재가 더 많다. 봐주는 것 따위 없다.”
현재 미국의 흑인 커뮤니티는 드레이크의 블랙페이스 포트릿에 충격을 받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드레이크는 ‘nigga’ 용어를 사용할 자격이 없다. 아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뷰는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5월 30일 기준: 두 최정상 래퍼의 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혹자는 드레이크의 승세를 점치기도 했지만, 상황은 성공적인 반격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푸샤 티가 새로운 디스 트랙 ‘The Story of Adidon’을 공개해 ‘Duppy Style’을 맞받아쳤다.
신곡은 커버 사진부터 원색적인 비난의 의미를 품고 있다. 푸샤 티가 가져온 과거 사진 속의 드레이크는 짐 크로우 분장을 하고 있다. 합성이 아닌 포토그래퍼 데이빗 레예스가 실제로 촬영한 드레이크 포트릿이다. 작품의 이름은 ‘Us and Them’. 드레이크가 유명해지기 전에 찍은 단편 영화 <Us and Them>과 같은 이름이다.
최근 차일디쉬 감비노의 ‘This Is America’로 인해 다시 조명받는 짐 크로우 ‘블랙페이스’는 백인이 흑인으로 분장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쇼에서 비롯된 흑인 경멸의 대명사다. 드리지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분장한 셈. 사진 자체로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하다.
인스타그램은 푸샤 티의 게시물을 삭제 처리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아직 푸샤 티의 트위터에는 게재된 상태다.
Please stop referring to this picture as “artwork”…I’m not an internet baby, I don’t edit images…this is a REAL picture…these are his truths, see for yourself https://t.co/gd6vRS3HM8 pic.twitter.com/2el58HEZ8F
— King Push (@PUSHA_T) 2018년 5월 30일
디스 트랙의 내용은 더 노골적인 수위다. 푸샤는 제이지의 명곡 ‘The Story of O.J.’ 비트 위에 다소 공격적인 라인을 쏟아낸다. 드레이크가 포르노 배우 소피 브러썩스와의 사생아를 숨기고 있다고 말하며, 아들조차 모르쇠로 일관하는 드레이크의 무책임한 태도를 깎아내린다. 또한, 드레이크의 부모님까지 언급하며 가정사를 공격하고, 그의 빈번한 공동 작업을 비꼰다.
두 거물급 뮤지션의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지기는커녕,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과연 드레이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 ‘난리’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