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비스트> 에디터가 꼽은 2019 SS 런던 남성 패션위크 컬렉션 탑 5

거리 패션 현장도 들여다보자.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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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션위크: 멘즈가 성공리에 마쳤다. 항상 그렇듯 거리는 발렌시아가, 디올, 나이키, 라프 시몬스를 멋스럽게 스타일링한 패셔니스타들로 붐볐다. 그 밖에 리암 호지스, 어 콜드 월 등도 포착할 수 있었는데, 이는 <하입비스트> 에디터가 꼽은 이번 시즌 런던 패션위크의 베스트 컬렉션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더 확인해보자.

시니어 에디터 장승호 – 마틴 로즈

매 컬랙션마다 90년대에 대한 찬사를 보내왔던 마틴 로즈가 이번에는 시대를 좀 앞당겨 80년대에 다다랐다. 2019 봄, 여름 컬렉션, 그녀가 착륙한 곳은 80년대말과 90년대 초의 런던 골목 어딘가. 그녀는 본 컬렉션을 통해 과장과 냉소가 혼합된 당시 런던의 낭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커다란 가죽 재킷과 워싱 스터드 데님, 강렬한 색채의 청키 프린트 니트와 팬츠로 요약되는 마틴 로즈의 2019년 봄과 여름을 통해 어떤 이는 바로 오늘을 마주했을 수도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마틴 로즈는 지금 가장 젊은 브랜드, 발렌시아가 남성복 컬렉션의 컨설던트로도 활약중이다. 런던의 80년대를 통해 ‘지금’을 제시한 마틴 로즈의 2019 봄, 여름 컬렉션은, 발렌시아가베트멍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뎀나 시리즈’의 스핀 오프 편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에디터 김수빈 - 키코 코스타디노브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독창적 화풍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의 힘을 몸소 증명했다. 독일 출신의 아티스트 마르틴 키펜베르거, 장 르누아르, 인도, 총천연색의 영화. 그는 여러 갈래로 나뉘는 영감을 자신의 세계관 속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기하학 패턴, 파스텔 컬러, 몸을 휘감은 다양한 실루엣의 하모니, 그리고 보라색과 녹색으로 제작한 새로운 아식스 협업 스니커까지. 사색적이면서도 컨셉추얼한 컬렉션을 목도하면 분명 당신도 매료될 거다.

에디터 하예진 – 비앙카 샌더스

패션 역사에서 오래도록 남을 족적을 새겨 온건 언제나 디테일에 주목한 브랜드들이었다. 이 계보의 다음 자리를 예약하는 신인이 나타났다. 런던 패션 위크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격찬을 받은 비앙카 샌더스다. ‘Gestures’라 이름 붙인 2019 봄, 여름 컬렉션은 남성 실루엣의 전형을 엄습하는 여성적인 디테일의 맹공. 드레이핑과 셔링 같은 디테일로 개선가를 부르며 패션 젠더에 대한 경계마저 허물어 버렸다.

매니징 에디터 이윤정 – 어 콜드 월

어 콜드 월은 매 시즌을 거듭할 수록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트릿웨어’를 넘어 이제는 명확한 ‘패션 하우스’라고 해도 무방하다. 런웨이 쇼는 드라마틱한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델들은 한 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의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 디테일을 뽐내며 캣워크를 누볐다. 한 가지 의류를 여러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끈과 지퍼를 활용한 피스들, 완전히 투명한 아이웨어, 시스루 PVC 셔츠 등이 사무엘 로스의 미래지향적인 스킬을 보여준다.

인턴 황현승 – 리암 호지스

리암 호지스는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2019 봄, 여름 제품군을 완성했다. 가차 없이 뒤섞인 호피와 화염, 격자무늬는 그가 환락의 도시를 묘사하는 방식. 호지스는 상이한 패턴의 공존을 통해 디스토피아 관점과 극사실주의를 풀어낸다. 지난 두 시즌을 잇는 휠라와의 협업은 이번 컬렉션의 백미다. 디자이너는 휠라의 청키 스니커 마인드 블로워에 특유의 유쾌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빈티지, 트렌디, 스포티의 결합을 마다하긴 누구라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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