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2> <토이 스토리 4> <덤보> 실사판까지, 영화계 기대작 10
아쿠아맨, 원더우먼 카드 꺼내 든 DC의 역습도.

세 손가락을 펼쳐 하나씩 차례로 접어보자. 하나, 실사판 풍년. 둘, 고전의 귀환. 셋, DC의 역습. 이 세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향후 1년간 굵직한 영화 소식은 반 이상 접수하는 거나 다름없다.
7월 개봉을 앞둔 <블리치>부터 팀 버튼의 손에서 환생한 <덤보>까지, 실사판 영화가 풍년을 예약하고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은 90년대 애니메이션 <가고일스>의 실사화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DC 코믹스는 어딘가 부족해. 마블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영화팬을 위한 신작 소식도 들려온다. 갤 가돗의 <원더우먼 1984>와 <아쿠아맨>이 마블 스튜디오 출범 10주년을 맞아 승승장구 중인 마블 히어로에 도전장을 던진다.
<토이 스토리 4> <아바타> <컨저링>의 스핀오프 <더 넌> 같은 대작도 컴백한다. 조 샐다나는 이미 <아바타> 2편과 3편에 실릴 자신의 분량의 촬영에 들어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그린치> 새 예고편은 보너스. 지금 영화계에서 기억해야 할 10편의 영화들의 이름을 나열한다. 소개는 개봉일 순.
마블 <루크 케이지> 시즌 2
장르: 판타지/액션
주연: 마이크 콜터, 알프리 우다드, 로사리오 도슨
개봉일: 2018.06.22
기대평: 루크 케이지를 빼놓고 마블 히어로를 논하지 말라. <어벤져스>에 등장하지 않을 뿐, 총알도 뚫을 수 없는 강철 피부로 사나이가 넷플릿스 속 마블 유니버스를 수호하고 있으니. 알면 알수록 재밌는 관전 포인트 하나? 배우 루시 리우가 시즌 2의 첫 번째 에피소드 감독으로 참여했다.
<블리치> 실사판
장르: 판타지/액션/공포
주연: 후쿠시 소우타
개봉일: 2018.07.20
기대평: “만약 네가 내일 뱀이되어 사람을 먹기시작하고 사람을 먹은 그입으로 내게 사랑한다고 외치면 과연 나는 오늘처럼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블리치>의 오그라드는 명대사를 육성으로 듣게 되는 겁니까?
<그린치>
장르: 애니메이션/코미디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개봉일: 2018.11.09
기대평: 닥터 수스(Dr. Seuss)의 고전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는가(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 그린치 역으로 목소리 출연한다. 당신의 크리스마스를 훔치러 올 잘 생긴 오이? 새 예고편에서 먼저 만나보자.
<더 넌>
장르: 공포/미스터리/스릴러
주연: 타이사 파미가, 보니 아론스, 샬롯 호프
개봉일: 2018.09.07
기대평: 공포 영화의 고전 <컨저링>의 스핀오프 시리즈. 마릴린 맨슨이라는 별명을 얻은 <컨저링 2> 수녀 악령의 정체가 궁금했다면.
<아쿠아맨>

Aquaman
장르: 액션/모험/SF
주연: 제이슨 모모아, 엠버 허드, 니콜 키드먼
개봉일: 2018.12.21
기대평: DC 코믹스 인어왕자의 단독 시리즈 출범. <저스티스 리그>에서 이미 ‘핫바디’ 제임스 모모아의 삼지창에 마음을 찔린 여성 영화팬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 중이다. ‘하루종일 너란 바닷속을 항해하는 나는 아쿠아맨’이라는 노랫말과는 반대로, 아쿠아맨의 매력 속을 유영해보자.
<덤보> 실사판
장르: 판타지/애니메이션
주연: 에바 그린, 마이클 키튼, 콜린 파렐
개봉일: 2019.03.29
기대평: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덤보>의 실사판? 게다가 감독이 팀 버튼이라니.
<토이 스토리 4>
장르: 애니메이션/모험
주연: 톰 행크스, 애니 파츠, 조안 쿠삭
개봉일: 2019.06.21
기대평: 처음 예고편과 제작 계획을 발표한 게 2014년인데, 왜 이제야 나왔냐고? 작가 2명 등, 주요 제작진이 하차하며 오리지널 각본의 3/4를 버리는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왔다. 픽사의 명작, 애니메이션의 고전. 이 정도 격변쯤은 뒤따라야 왕의 귀환에 걸맞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닌가. 그만큼 재밌겠지.
<원더우먼 1984>
장르: 판타지/SF/액션
주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개봉일: 2019.11.01
기대평: 일단 예약. 특수 효과와 스토리는 둘째 치고, 갤 가돗의 자태 하나 만으로도 무료할 틈이 없을텐데 뭐.
<아바타 2>
장르: 판다지/모험/SF
주연: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개봉일: 2020년
기대평: 2025년에 개봉할 <아바타 5>까지 3편을 더 만든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가오갤>의 가모라부터 네이티리까지, 앞으로 7년 동안은 초록색과 파란색 얼굴만 봐야한다는 얘기. 이제는 조 샐다나의 원래 얼굴이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가고일스> 실사판
장르: 판타지/애니메이션
주연: 미정
개봉일: 제작 협의 중
기대평: 디즈니 스튜디오와 90년대 클래식 만화 <가고일스> 실사 영화 제작을 협의 중. 그런데 조던 필 감독님, <겟아웃 2> 만들겠다는 약속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