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린 NBA 시그너처 운동화
판매왕은 누구?
스포츠 브랜드와 농구계 스타 플레이어의 치명적인 담합. 선수의 이름을 내걸고 만드는 스니커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이 협업 세계는 NBA 버금가는 또 하나의 리그이기에, 시그너처 스니커 ‘판매왕’ 타이틀은 시즌 MVP 못지않은 영광을 의미한다. 2017-18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린 NBA 시그너처 신발은?
5위 - 아디다스 하든
2016년 시즌 개막 직전, 제임스 하든은 아디다스와 13년간 2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아디다스는 나이키와 달리 독점 판매권을 내세울 만한 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신발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 스니커 시장에서의 명성을 되찾고 싶어 하던 아디다스에게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은 브랜드의 새 얼굴로 적격이었다. 승승장구 중인 하든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MVP 시즌이 끝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아디다스 x 하든은 더욱 흥미로운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4위 – 언더아머 커리
언더아머의 역사는 스테판 커리 후와 커리 전으로 나뉜다. NBA 역사상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을 나이키로부터 쟁탈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2013년 당시 나이키와 커리는 연간 약 28억 3천만 원(2.5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중이었는데, 언더아머가 51억 원(4.5백만 달러)이라는 파격적인 계약금을 제안한 것. 그때부터 커리를 중심으로 언더아머의 거대한 농구 비즈니스 제국이 세워졌다. 지난 시즌에도 커리는 ‘언더아머의 얼굴’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판매량 4위에 올랐다. 현재 스테판 커리는 브랜드와의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3위 – 나이키 KD
케빈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 동료인 커리를 가까스로 추월하며 3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커리가 나이키와 계약을 조율하던 당시에, 케빈 듀란트는 언더 아머와 계약 직전 단계였다. 그러나 나이키가 약 10년 동안 3천억 원(260~285백만 달러)대의 계약금을 제시하면서 케빈 듀란트를 지켜냈다. 케빈 듀란트는 지난 두 시즌동안 MVP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나이키와 농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11개의 시그너처 슈즈에 나이키 에어 줌 에어 테크널러지가 사용되었다.
2위 – 나이키 카이리
코비 브라이언,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에 이어 4번째로 나이키 패밀리에 합류한 카이리 어빙. 매 경기 고득점을 기록하는 가드로서, 보스턴 셀틱스에서 대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카이리 신발들은 그의 예측불허 경기 스타일과 능수능란한 움직임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1위 – 나이키 르브론
놀랄 것도 없다. 킹 제임스가 NBA 시그너처 스니커 지존의 왕좌를 지켰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 르브론 제임스는 나이키와 2015년에 평생 계약을 맺었다. 규모만 1조 원(10억 달러)대로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의 열다섯 가지 모델의 공통점은 고품격 잠금장치. 다른 신발보다 무거운 편이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폭발적인 플레잉 스타일에서도 고품격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