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한국에 들어왔으면 하는 브랜드 16

패션 브랜드부터 향수, 커피까지.

패션 
100,262 Hypes

어떤 브랜드의 유무는 그 도시의 수준을 가늠하게끔 한다. 입점을 갈망하는 건 꼭 그 브랜드의 물건을 손에 넣고 싶어서도 아니다. 이틀만에 지구 반대편의 물건이 내 방으로 도착하는 시대, 쇼핑은 차라리 시간과 여유의 문제다. 돈이 아닌 문화의 관점에서 지금 한국에 꼭 있었으면 하는 브랜드와 그 대표 매장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런 브랜드가 있는 도시에 살고 싶다.

브랜드숍

슈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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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만 여섯 곳의 매장이 있는 그 슈프림이 아직 한국에는 없다. 스케이트 보드에 대한 역사가 없는 곳에 슈프림에 매장 역시 있을 수 없다는 운영 방침 때문. 애초에 매장 판매 수익이 중요한 브랜드가 아니니까, 확장에 무관심한 것 쯤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하나 정도는 생겨도 되지 않을까? 굳이 뭘 사고 싶어서가 아니다. 슈프림이라서다. www.supremenewyork.com

팔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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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케이트 보드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다만 거점이 미국이 아닌 영국이다. 매장이 오직 런던과 뉴욕 두 곳 뿐이니 차기로 서울을 바라는 건 좀 무리가 있겠다. 하지만 그 인기에 비한다면 한국도 꽤 순위권이 아닐까? 슈프림이 어렵다면, 팔라스라도. www.palaceskateboards.com

K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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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 자체 생산하는 의류부터 타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과 각종 아이템까지, 키스는 브랜드 숍과 편집숍의 경계를 넘나든다. 공식 매장은 다섯 곳으로 모두 미국에 위치해 있다. 이따금 출시하는 키스의 협업 컬렉션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나고 싶다. kith.com

비즈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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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히로키는 얼마전 문을 연 LA의 비즈빔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선, 브랜드의 박물관처럼 꾸리겠다고 말했다. 쇼핑보다 휴식과 볼거리가 앞서는 그런 곳이 과연 서울에 있나 생각했다. 비교적 유사한 일본의 1LDK는 이미 한국에 진출했다. 다음은 비즈빔의 차례다. www.visvim.tv

 

편집숍

유나이티드 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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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 막연하게 상상한 아이템은 결국 유나이티드 애로우에서 만난다. 자체 레이블과 셀렉트 아이템, 거기에 빈티지 제품까지. 없는 게 없는 유나이티드 애로우가 한국에 생긴다면 쇼핑이 한 결 수월해질 수 있겠다. 유나이티드 애로우의 여러 라인 중 가장 바라는 건 젊고 아름다운 ‘뷰티 & 유스’. 안타깝게도 유나이티드 애로우와 빔스는 내수 공략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ww.united-arrows.co.jp

토토카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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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해 2013년 뉴욕에 정착한 편집숍. 최근에는 뉴욕 보워리의 저택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모았다. 아크네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베트멍, 자크뮈스,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마르니 등 다소 추상적인 디자인의 브랜드를 주로 다룬다. 옷도 옷이지만, 토토카에로의 입점을 갈망하는 이유는, 매장의 모든 옷을 하나의 작품처럼 만들어버리는 특유의 감각 때문이다.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로 정의 가능한, 멋진 편집숍이다. totokaelo.com

아코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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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온갖 식자재를 취급하는 다이닝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식자재뿐만 아닌 식기와 소품까지, 부엌에 들어갈 온갖 물건을 판매한다. 있는 그대로 들어 오는 것도 좋겠지만, D&DEPARTMENT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특산품의 정수만을 골라 판매한다면 어떨까. 한국에도 지역의 특색을 담은, 그런 편집숍이 하나쯤 있을 때가 됐다.  www.akomeya.jp

아츠 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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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 체인의 편집숍으로 의류부터 라이프스타일 소품까지 라인별로 모든 것을 판매한다. ‘기술과 과학’이라는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듯 ‘수공예’를 중심으로 한 온갖 물건들을 취급하며 브랜드의 이름을 건 옷과 액세서리도 직접 제작한다. 한국에서는 ‘이효리 가방’으로 더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자 편집숍이다. arts-science.com

 

카페 & 레스토랑

몬머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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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어지간한 남미 국가들의 뺨을 후려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맛있는 커피는 부족하다. 영국 커피의 자존심이라고 불리우는 몬머스 커피는 커피와 로스팅 원두를 판매하는 작은 체인이다. 런던의 커피숍 3분의 1이 몬머스 커피의 원두를 사용할 정도라고 한다. 대형 체인 말고, 이처럼 작고 내실 있는 커피 브랜드가 한국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www.monmouthcoffee.co.uk

치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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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싸고, 훌륭한 멕시칸 레스토랑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조각에 만 원이나 하는 타코를 먹을 때마다 미국의 치폴레가 두고두고 생각난다. 타코벨과 훌리오는 진작에 한국에 진출했지만 둘 사이의 간극은 크다. 그 접점으로서 치폴레의 한국 진출을 기다린다. ‘가성비’가 좋은 멕시칸 요리를 한국에서도 먹고 싶다. www.chipotle.com

프레타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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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비해 한국 샌드위치 체인의 수는 턱없이 적다. 프레타망제는 영국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판매하는 체인 브랜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프레타망제는 ‘비틀즈 이후 최고의 수출품’이라고 불리울 만큼 영국은 물론, 미국과 홍콩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www.pret.com

파이브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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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만 약 1천 곳의 매장이 있는 햄버거 체인. 미국 ‘3대 버거 체인’ 중 하나로 꼽히며 오바마가 이곳에서 끼니를 떼운 이후로 ‘오바마 버거’로 더 유명해졌다. 기본에 충실한 햄버거를 만들며 불필요한 것들은 뺐다. 진짜 ‘미국의 맛’을 선보이는 햄버거 체인이 하나쯤 있었으면. www.fiveguys.com

 

뷰티 & 그루밍

D.R.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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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해리스는 1790년 영국의 약국에서 출발한 그루밍 브랜드다. 향수, 치약, 면도기, 화장품등으로 약 2백 년 동안 영국 남자들의 피부를 가꿔왔다. 가장 유명한 건 비누로, 무려 영국 왕실의 공인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일부 편집숍에서 가뭄에 콩 나듯 D.R.해리스를 만날 수 있다. 누군가가 정식으로 수입해 주는 것만으로도 반갑겠다. www.drharris.co.uk

C.O.비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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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D.R.해리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C.O.비글로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약국에서 출발한 드럭스토어이자 그루밍 브랜드다. 1838년 뉴욕에 처음 문을 열었다. 보디 용품이 유명하고, 한국에서는 각종 립밤이 인기다. 1만 원짜리 립밤의 해외배송 가격이  5만 원까지 치솟는 기적을 이제는 그만 봤으면 한다. www.bigelowchemists.com

리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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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먼트 디자인후지와라 히로시가 만든 일본의 뷰티 브랜드. 향수를 중심으로 립밤과 각종 방향제품 등을 취급한다. 분위기, 가격 모두 부담이 없어, 누구보다 젊은 남자들에게 어울린다. 화장품 천국인 한국이라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준수한 그루밍 제품은 의외로 찾기 힘들다. 리타우의 한국 진출을 기다리는 이유다. retaw.tokyo

메모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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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가 직접 만든 향수 브랜드로 인터넷에서는 꽤 유명하지만 한국에서 공식 판매되지는 않는다. 한때 일부 향수 편집숍에서 취급했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사라진 상태다.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진짜 ‘니치’한 향수. 다양한 종류의 독특한 향기가 브랜드의 특징이다. us.memopa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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