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히로시와 롯데의 협업? 프라그먼트 디자인 '빗쿠리 만'
이 스티커를 안다면 최소 80년대생.



‘아재’라면 제우스 캐릭터가 그려진 사진 속 스티커를 어렴풋이 기억할 것이다. 1980년대, 한국에서는 ‘수리수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종적을 감춘 풍선껌 스티커 시리즈. ‘수리수리’ 스티커의 본래 이름은 ‘빗쿠리 만(ビックリマン)’으로 이는 일본 롯데가 오래전 만든 캐릭터 스티커 시리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도 웨하스와 함께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부 한정판 스티커의 리셀 가격이 약 1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빗쿠리 만’ 시리즈의 현지 마니아층은 꽤 두텁다.
‘깜짝’이라는 ‘빗쿠리’의 본래 뜻에 걸맞게 일본 롯데는 ‘빗쿠리 만’ 시리즈의 깜짝 놀랄 협업을 선보인다. 협업의 대상은 바로 일본 스트리트 신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다. 후지와라 히로시와 함께 만든, 11번째 ‘빗쿠리 만’ 스티커 시리즈는 총 46 종의 캐릭터 스티커로 구성돼 있다. 이중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번개 로고 티셔츠를 입은 캐릭터는 ‘제우스’와 ‘천사’의 단 두 종류. 물론 이 두 스티커를 뽑을 확률은 더 낮다고 한다.
‘빗쿠리 만’ 스티커 시리즈의 최고 리셀가를 경신할 만한 협업. 프라그먼트 디자인 x 롯데의 ’빗쿠리 만 11’은 7월 17일부터 일본 관동지역과 시즈오카 현의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올여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편의점에 들러 한번쯤 추억의 스티커를 만나 보는 것도 좋겠다. 운이 좋다면 80 엔으로 1백만 원을 벌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