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장마를 물리칠 7월 추천 전시 11선

전시장은 언제나 맑음.

미술 
13,442 Hypes

벌써 7월이다. 4년을 기다렸지만, 이번에도 월드컵 16강 진출은 실패했다. 기분 전환 좀 해볼까 했더니, 이제 곧 장마 기간이라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올여름 수영복 입을 생각에 찜 해둔 맛집도 당분간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매번 보는 영화도 약간 지겨워졌다. 에라 모르겠다. 할 것도 없는데 전시나 보러 가자.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Hope Port>

<Hope Port>는 2017년 전시인 <When I Was Young>과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전 작업에서 작가와 선원 사이의 신념이라는 교집합을 찾아냈다면, 이번에는 관객에게 ‘Where is your port?’라는 질문을 던지며 온전히 자신만의 항구를 만들어냈다. 매 전시 마다 새로운 형태의 오브제를 선보이는 노보의 전시인 만큼 이번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긴 작은 바가 전시장 한쪽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작가: 노보
일정: 7월 8일까지
장소: ODE PORT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5길 15-10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TERG>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는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Trial and Error Research Group(TERG)’ 국내 아티스트 집단을 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조대와 지알원, 그리고 최근 전시를 마친 박상형(RD)과 GRAFFLEX 등이 참여한다.

참여작가: 윤여준, GRAFFLEX, 조대, 솔잎, 박상형, 지알원, 구니, 허정운
일정: 7월 8일까지
장소: HCC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39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무브 온 아시아 2018>

2004년에 시작한 <무브 온 아시아>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이 각 주제 아래 무빙 이미지를 선정하여 하나의 전시를 만드는 그룹 전시다.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최된 <무브 온 아시아 2018>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인터넷과 물리적 세계가 뒤섞인 현실, 디지털 이후의 포스트-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한다. 또한, 이 전시는 무빙 이미지를 관람하는 관습화 된 방식인 영화관의 방식을 활용, 무빙 이미지를 화이트 큐브에서 관람하는 방식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다.

참여작가: 김웅현, 권하윤, 조규빈 외 13명
일정: 7월 22일까지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방문정보: www.galleryloop.com

 

<naturel.. natural.. naturale..!>

‘자연스러움’은 날 것의 느낌을 살려 최대한 인위적인 행위를 배제하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친환경적’인 것인지 ‘친인간적’인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인간에게 이롭고 해가 되는 척도의 기준이 친환경의 여부와 같을 수 있을까? 가구 브랜드 710퍼니처와 내추럴 와인숍 비노스앤, 그리고 피이뒤시엘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친인간적 자연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참여팀: 710퍼니처, 비노스앤, 피이뒤시엘
일정: 7월 10일 ~ 7월 22일
장소: 오르에르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8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월드컵 포스터 전시>

우리나라 경기가 없는 날도 월드컵을 챙겨 보는 축구팬이라면, 을지로 세운상가에 꼭 가볼 만한 색다른 전시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 월드컵 포스터 전시>가 바로 그것. 이번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각각 포스터로 디자인해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콘셉트다. 특히 16강 이후부터의 경기는 국내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16강에 진출하는 팀은 누구며 어떤 그래픽으로 해석될지, 또 어떤 디자이너가 참여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참여작가: Rodja Galli, Amanda Haas, Gabor Palotai, Thiago Lacaz, Anastasia Pania, Silvan Zurbriggen 외 다수
일정: 7월 25일까지
장소: 오큐파이더시티 |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마열 321호
방문정보: www.oqc-xpt.com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The Third Print: 호모 아키비스트(기록하는 인간); 작가의개입>

도잉아트는 화가, 사진가, 조각가, 설치미술가 등 판화 및 모노프린트와 동떨어진 작가들의 프린팅 작업을 통해 판화의 개념을 환기하는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The Third Print: 호모 아키비스트(기록하는 인간); 작가의 개입>은 그 후속 전시로, 인공지능이 화두인 디지털 사회에서 예술가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소화하는지를 예의 프린트 작업으로 표현했다.

참여작가: 권기수, 권오상, Ezzam Rahman, Justin Lee 외 15명
일정: 7월 31일까지
장소: 도잉아트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25길 9
방문정보: www.dohingart.com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한국-북유럽 사진 교류전: Nature as a Playground>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과 북유럽 사진가들을 함께 묶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각자의 환경이 상이한 작가들이지만, 이로 인해 교차되는 시선이 어떤 감성을 불러낼지 기대된다. ‘자연과 현대인의 삶’이라는 주제 아래 묶일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시대관과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참여작가: 박형렬, 박형근, 원성원, 이혁준, 장태원, Ilkka halso, Sanna kannisto, Maja inersleve, Riitta päiväläinen Katrín elvarsdórrir, Pétur thomsen
일정: 8월 18일까지
장소: 한미사진미술관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4
방문정보: www.photomuseum.or.kr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Decision Forest>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난 5월 개관을 기념하며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전시 <Decision Forest>를 개최했다. 그는 지난 26년간 공공장소에서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프로젝트를 필두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1992년에 제작된 그의 첫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 24점의 인터렉티브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 라파엘 로자노헤머
일정: 8월 26일까지
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티켓팅정보: apma.amorepacific.com

 

<두들 월드>

지난 5월,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특별 홍보대사로 한국을 방문한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 샘 콕스. ‘미스터 두들’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의 개인전 <두들 월드>를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한다. 매순간 즉흥적으로 낙서하는 그는 이제 전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그가 목표로 하는 100만개의 대규모 낙서 프로젝트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 미스터 두들
일정: 7월 4일 ~ 9월 9일
장소: 아라아트센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26
티켓팅정보: www.araart.co.kr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니키 드 생팔: 마즈다 컬렉션>

화가, 설치작가, 조각가, 영화감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운 예술혼을 불태우며 여성으로서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현대미술의 거장 니키 드 생팔. 그녀의 작품이 서울에서 최초로 대규모 단독 전시회를 갖게 된다. 드 생팔의 작품은 권력에 대한 저항의식과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모성과 여성성의 도발적인 표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크게 평가받는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퐁피두센터 옆 조각분수공원과 풍만한 체형의 여인을 온갖 포즈로 다양하게 표현한 <나나> 연작이 대표작.

참여작가: 니키 드 생팔
일정: 9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티켓팅정보: www.sacticket.co.kr

 

2018년 7월 추천 전시 11선
<갤럭시오디세이: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 우주 정거장이 아닌 용산역에 도착했다. 일본의 국민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 80주년 기념 전시 <갤럭시오디세이: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를 위해서다. 본 전시는 그의 대표작 <은하철도999>의 우주관을 오마주한 미디어 아트 전시로, 뮤지션 하림, DJ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일러스트레이터 집시를 포함한 총 11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용산 나진상가에서 출발하는 <은하철도999>는 10월 30일까지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마츠모토레이지의 내한은 7월 27, 28일 예정.

참여작가: 하림, 송호준, 신남전기, 윤제호, 탐이부, 장인표, 길호, 유하다, 디구루, 룸톤 스튜디오, 집시
일정: 10월 30일까지
장소: 나진상가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100 나진상가 12-13동
티켓팅정보: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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