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게 5천만 원 벌금 맞고, 모금 운동 펼친 차이나타운 마켓

벌금 이상의 마케팅 효과.

신발
7,997 Hypes

NBA가 스트릿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에 약 5,600만 원 상당의 벌금을 청구했다. 사유는 FA 선수와의 사전 접촉 금지 규정(anti-tampering rules) 위반. 현재 다른 팀과 계약을 맺고 있는 선수에게 타 구단이 계약 기간 만료 전에 관심을 표하거나, 선수가 다른 팀 소속 에이전트를 만나서 관심을 전달하는 등, NBA 선수와의 계약 관계를 방해하는 탬퍼링을 방지하는 규정이다.

NBA가 문제를 제기한 행동은, 얼마 전 차이나타운 마켓이 자체 제작한 해적판 ‘척 테일러 올스타 70s’를 르브론 제임스에게 선물한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브랜드가 해당 신발을 착용한 르브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며, ‘“LABRON” LIKED OUR CHUCKS SO MUCH THAT HE DECIDED TO MOVE TO LA SO HE CAN WEAR THEM YEAR ‘ROUND!’라는 캡션을 단 것이 문제가 되었다. 르브론이 LA 이적을 결정할만큼 우리의 척테일러를 너무 좋아해서, 올 한 해 내내 신고 다닐 지도 모른다’는 농담이 NBA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틀 뒤, 차이나타운 마켓은 NBA로부터 받은 공문을 포스팅했다. FA 선수와의 사전 접촉 금지 규정(anti-tampering rules) 위반 내용이 담긴 과태료 통지서였다. 사실,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 해도 이번 사태가 NBA의 소관 밖이라는 걸 안다. 브랜드는 물론 농구 팬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차이나타운마켓은 역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듯하다. 5천만 원 짜리 벌금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대신 벌금을 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오갔지만, 브랜드가 한술 더 떴다. 아예 벌금을 모금하기 위한 깜짝 세일을 개최하는 패기를 보여준 것. NBA의 오지랖 덕에 얼떨결에 화제를 모으게 된 차이나타운 마켓.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이들의 속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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