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하입비스트>가 응원하는 축구팀 7

열정만큼은 손흥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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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아시안 컵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뜨거운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손흥민 선수를 응원했던 토트넘처럼, <하입비스트>도 꾸준히 응원하는 축구인들이 있다. 한국의 8강 진출로 인해 확정된 <SKY 캐슬> 결방에 대한 아쉬움은 잠시 뒤로하고 우리 곁에 있는 열정의 스포츠인들을 만나보자. 패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동네 형, 회사 동료, 오랜 친구 그리고 새 친구다. 일반인, 연예인을 떠나서 축구가 일상이 된 열정의 팀들을 소개한다.

베가본즈 - “Football better than sex.”

FC 베가본즈는 2009년에 <W> 패션 에디터 정환욱이 꾸린 팀이다. 지금은 에스팀 소속 패션모델 민준기가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주 축구를 할 새로운 경기장과 상대 팀을 탐색하고 주중, 주말 불문하고 모이는 열정의 베가본즈. 팀원 구성은 후배 모델부터 웍스아웃 마케터, 이태원 선술집 화합의 사장님까지 다양하다. 유니폼 색깔은 주황색으로, 대조되는 파란색의 세가 패러디 로고가 슬로건 ‘Football better than sex’ 만큼 위트 넘친다.

CCCC – “Keep going with good people.”

“뭘 그리 시시콜콜 따지냐. 그럼 그냥 ‘시시콜콜’ 해!” 2014년 5월, CCCC FC의 탄생은 이렇게나 단순했다. 하지만 CCCC의 패션 감각은 단순함의 정반대다. 축구 경기를 할 때도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저지, F.C.R.B. 등의 브랜드를 한껏 뽐내며 뛴다. YG 엔터테인먼트, 휠라, 그라미치, 클래드뮤지엄 등의 크리에이티브 기업 직원이 다수인 덕일까. 주중에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은 땀이 뻘뻘 나는 더위 속에서도 축구를 향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하드워커스 - “일주근로 일회축구.”

주로 자영업자로 꾸려진 FC 하드워커스는 팀명 뜻 그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8디비젼, 헬리녹스 디렉터를 비롯해 TRVR 디자이너 정승민의 리더십 아래 경기한다. 헬리녹스의 ‘하지메상’은 캠핑 도구 브랜드의 수장인 만큼 항상 장비가 든든하다. 하드워커스의 ‘최애템’은 우포스의 ‘Original Thong’ 샌들.

What The FC – “우리가 왔다.”

기가 센 형들이 ‘왔다’. 자신감 충만한 What The FC 슬로건의 이중 의미를 알겠는가. ‘왔다’는 단순히 ‘도착했다’가 아니라 ’섹스’의 동사로도 쓰이는 비속어 ‘fuck’의 클라이맥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대담한 팀의 구성원은 LMC, 컨버스, 브라운야드 출신의 패션 관계자. 패션을 사랑하는 남자들이기에 팔라스 축구공도 애지중지한다.

커머스 FC - “인성도 멋있는 모델이 되자.”

커머스 FC는 모델 에이전시 커머스의 인하우스 축구팀이다. 스톤 아일랜드, 아크로님, 톰 브라운, 디스이즈네버댓의 실력파 모델들로 꾸려졌다. 지난 14년 동안 에이전시를 전개해온 김성현 대표는 한석규 주연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서 개파이 역을 연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전히 ‘대륙 제일 검’의 카리스마로 후배 모델들을 이끈다. 회사 동료끼리 형제처럼 끈끈하게 지내자는 취지로 시작한 축구를 통해 1년이 넘게 탄탄한 가족애를 쌓고 있다.

미드나잇 유나이티드 – “Football or die.”

국내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알아주는 열혈 축구인 굿넥의 미드나잇 유나이티드. “동네 친구끼리만 하는 작은 팀”이지만, 축구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진지하다. 멤버 중 한 명인 그래픽 디자이너 옥근남은 이천수 선수가 손수 사인한 저지 외 빈티지 사커웨어를 수집하기로 유명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하는 굿넥의 의류 컬렉션은 현재 굿타임즈배드타임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니벨크랙 – “Nivelcrack on and off the pitch.”

독보적인 국내 축구 패션 브랜드 니벨크랙의 이신재 대표가 풋살 팀을 결성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축구뿐만 아니라 관련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지인이 모여 운동 외의 특별한 교류를 한다. 카와이 스웨트 설립자, <비슬라> 에디터 등 이태원과 연남동 멋쟁이로 꾸려진 팀은 용산 아이파크 경기장의 수많은 팀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유니폼을 자랑한다. 물론 ‘off the pitch’에 입어도 손색없는 니벨크랙 디자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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