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가득한 팔라스 컬렉션의 캡션 모음
‘섹드립’, ‘개드립’, ‘패드립’.
팔라스가 2018 가을 룩북에 이어 시즌 전 제품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제품군보다는 팔라스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각 아이템 설명이 이슈다. 영국 특유의 ‘드라이 유머’를 삽입한 풍자적인 캡션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섹드립’부터 ‘개드립’, ‘패드립’까지 과감히 던지고 보는 팔라스. “30분 안에 캡션 57개를 써야 했다”는 글쓴이의 마음이 급했던 걸까. 일부 네티즌은 “팔라스는 최고의 마케팅 팀을 갖고 있다,” “이토록 한 제품의 설명과 공감한 적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굳이 컬렉션을 이렇게 설명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래에서 <하입비스트>가 해석한 베스트 캡션을 읽어보자.
‘트라이팩’ 재킷 – 이 재킷은 삼각형으로 접을 수 있어, 접는 거 좋아하는 변태라면 추천
‘몰’ 재킷 – 이건 돈 많고 세련된 사람을 위한 거임
‘파이프 다운 지 슈트’ 재킷 – 갈 때는 34사이즈 올 때는 뚱뚱한 쓰레기, 이탈리아 여행
‘피 라인 코든’ 재킷 – 불어로 ‘X같은 얼굴’이 뭔가요?
‘블레이즈드’ 재킷 – 어느 별에서 왔니? 계속 헛소리 하시네
‘파이프 다운 지 슈트’ 바지 – 응, 니 엄마 얼굴 콜드플레이
‘피 라인 코튼’ 반바지 – 팔라스가 너의 뇌를 녹이고 지갑을 털 거야
‘플레인’ 바지 – 잘 모르겠을 때는 칩스를 사이드로 시켜
‘그램프’ 카디건 – 연금 수령자처럼 허세를?
‘웨이브드’ 폴로 – 내가 저녁에 토한 맥주와 막걸리
‘피케’ 크루넥 – 너 코 파는 거 봤어, 솔직히 그렇게 배고프지 않잖아
‘집’ 니트 – 닥쳐, 팔라스가 짱이야
‘피시’ 셔츠 – 너무 수상해서 너무 좋아
‘서비스’ 셔츠 – 팔라스가 별로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네 엄마랑 요트에서 놀 수 있는 지 설명해봐
‘스톤워시’ 청바지 – 난 청바지를 입진 않지만 굳이 입는다면 이거
‘파이퍼’ 트랙 재킷 – 아디다스 빡치게 하고 싶으면 룩북에 나이키를 넣어
‘듀오’ 조거 팬츠 – 래퍼는 돈이 많을 수록 옷을 X같이 입는다.
‘쿼트’ 반바지 – 맛있는 떨 피고, 레드 와인 마시고, 잔다
‘네이절’ 라이트 후드 – 인터넷에 개드립하는 게 내 일이야
‘그랜드 마스터’ 후드 – 신경 쓰는 거에 비해 진짜 바보같이 입는다
‘브러셔’ 크루넥 – 대머리 할래? 빨간머리 할래?
‘패치’ 크루넥 – 그 베레모 겁나 불편해 보인다
‘슬러브’ 크루넥 – 30분 안에 캡션 57개 더 쓰고, 비스킷도 다 먹어야 돼
‘피스 헤드’ 크루넥 – 유니클로 입고 허세부리지 마
‘버닝 스네이크’ 긴소매 티셔츠 – 끝낼 수 없는 건 시작하지마, 아 카레는 빼고, 카레는 다음 날 더 맛있으니까
‘H 스트라이프’ 폴로 – 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토트백을 좋아하는 거냐?
‘트리퍼 리브’ 티셔츠 – 니 엄마 코 수술했지?
‘사이드 파이프 쉘 러닝’ 모자 – 머리 염색하고 베이프 입는 래퍼들을 보면 걍 눈을 뽑아 버리고 싶어
‘체닐 오닐 6 패널’ 모자 – 두 유 노 샤킬 오닐?
‘P 6 패널’ 모자 – 네가 뭘 입든 아무도 신경 안 써
‘스네이크 프린트’ 로퍼 – 이거 신고 나가면 섹스를 하던지 누구한테 처맞던지, 둘 중 하나는 하게 될거야
‘스마일리’ 머그잔 – 빨리 재떨이로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