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썬더 스펙트라를 신은 비와이의 서울 구경

요즘 비와이는 자유로워지려 한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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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whY In Seoul

비와이와 뜨거운 대낮에 푸마 THUNDER SPECTRA를 신고 서울을 한바퀴 돌았다.요즘 비와이는 자유로워지려 한다.

 

지난 5월 발표한 곡 ‘Man in the Suit’에 “내 Fashion 욕해도 날 인정한 “HYPEBEAST”라고 썼죠.

작년 ‘9UCCI BANK’로 논란이 많았을 때, <하입비스트>의 에디터 니코와 인터뷰를 하게 됐어요. 이걸 대중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 했더니 그거에 대해서 의아해하더라고요. 같은 예술 분야의 사람으로서, 내가 의도했던 바를 다는 아니지만 이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가사에 그렇게 썼어요.

뮤지션의 패션도 음악처럼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방식이죠. 옷을 입을 때 어떤 의도가 있나요?

요즘은 최대한 저랑 어울리는 것을 입으려고 해요. 예전엔 남들과 많이 다르게 입고 싶어서 좀 과한 시도를 했었죠. 고글을 쓴다든지. ‘9UCCI BANK’ 당시의 패션은 음반 구성을 위한 것이었고요.

어떤 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색깔이나 패턴이 많은 것보다 심플한 것, 심플한 데 소재가 특이한 옷을 좋아해요. 얼굴도 너무 튀게 생겨서 옷까지 그러면 남들보다 더 과해 보이는 느낌이 있거든요. 밸런스 조절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Show Me The Money 5>의 비와이는 모두의 지지를 받았죠. ‘9UCCI BANK’ 공개 당시의 논란을 비롯해 언젠가부터 ‘헤이터’가 늘어나게 됐고, 랩으로 그런 상황에 대해 말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나를 증오한다는 것 자체가 질투와 시기인 줄 알았어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이유가 있으니까 저를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죠. 음악적으로 부족하다고 여기거나. 그 싫어하는 맘도 존중하려 해요. 단순히 저 사람은 날 부러워하는 거야, 라고 대응하는 건 좀 어린 발상인 것 같아요.

<The blind star> 발매 즈음의 인터뷰 때와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그렇죠. 넌 날 부러워해서 싫어하는 거다, 라는 생각 자체가 멋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이유를 찾으려고 해요. 저도 발전해야 하는 단계니까. 제가 고집에 세서 남의 말을 안 듣는 편인데, 존중하는 맘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본인의 재능을 의심한 적은 없죠?

요즘 좀 의심해요. 모든 게 다 은혜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능도, 노력하는 열정도. 모든 게 다 선물 같아요. 그래서 내가 일궈냈어, 내가 했어, 같은 맘이 안 들어요.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나요?

너무 많이. 내가 제일 잘 나가기 때문에 나보다 못 나가는 사람들은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던 때가 있었는데, 너무 멍청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최대한 사람들의 장점을 보려고 해요. 이제는 절대 제 능력만 믿고 음악을 만들지 않아요.

비와이는 천천히 가죠. 정규 음반도 <Show Me The Money 5> 가 끝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나왔고, 그 후에도 방송과 엮인 프로젝트성 결과물 이외엔 발매작이 없어요. 누군가에겐 신중하다는 인상을, 혹자에겐 게으르단 인상을 줄 주 있죠. 상관없나요?

저는 ‘번개송’ 만들 듯 음악에 접근하고 싶지 않아요. 다 스타일이 다른 거지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순간의 감정 때문에 좋게 들리는 노래가 다음 날 들어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새벽 늦게 보다 자고 일어나서 곡 작업을 하려 해요. 최대한 건강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주고 싶어서.

비와이가 만든 음악의 ‘건강함’을 의심하는 사람은 드물겠죠. 정규 음반도 정확한 스토리가 있었고요. 성공을 거뒀고, 길을 잃었고, 다시 그 길을 찾는.

정규 1집은 결론이 확실했죠. 요즘은 음악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는 단계에요.

다음은 뭔가요?

그걸 몰라서, 지금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을 최대한 담아보려 해요.

종교적 색채가 덜한 음반이 나올 수도 있나요?

예전엔 꼭 가사에 성경적 단어를 넣으려 했어요. 그렇게 색깔을 드러내는 게 정답이라 봤는데, 지금은 그게 제 클리셰가 된 것 같아요. 삶을 먼저 성경적으로 살고, 음악은 다른 식으로 접근해보려고 해요. 삶이 그렇지 않은데 음악에 억지로 넣기보다. 음악은 좀 더 자유롭게.

BewhY’s Daylife

서울의 뜨거운 낮을 이겨내고 가볼 만한 세 곳의 가게.

KAWAII SWEAT

카와이 스웨트는 이미 비디오그래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서울에 널리 이름을 알린 Nineist가 차린 셀렉트 숍이다. 셀렉트 숍이란 말이야말로 적절한 것이, 이곳에는 옷도 있고, 레코드도 있고, 책도 있다. ‘카와이’라는 이름처럼 주로 일본에서 수입한 물건들을 골랐다. 야마시타 타츠로의 LP, 후쿠오카의 로컬 브랜드 HEY & Ho의 그릇, 잡지 등을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384-11
팔로우: @kawaii_sweat

SLUMDOG BARBERSHOP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가게와 공방이 생기는 우사단로. 슬럼독 바버샵은 지금처럼 우사단로가 붐비기 이전부터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너무 ‘로큰롤’하거나 과하게 ‘클래식’하지 않고, 예의 바른 청년처럼 점잖은 면모가 있다. 이곳은 바버숍, 그러니까 이발소. 그 본질에 충실히 하고자 ‘미용’의 영역에 들어가는 시술보다 커트와 쉐이빙에만 집중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72
팔로우: @slumdogbarbershop

DOTZ

카페 보통, 키친 제이콥, 아뜰리에 디플랫이 힘을 합쳤다. 낮과 밤 언제 가도 좋겠으나, 카페 보통의 커피가 그리웠던 사람이라면 일찌감치 방문해 커피와 식사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현상욱 셰프의 아시아 음식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마치 근사한 라운지처럼 꾸며둔 내부 공간은 낮밤을 잊게 해 오래 머무르게 된다. 일요일은 브레이크타임 없이 초저녁까지 문을 여는 ‘선데이 롱 런치’로 운영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팔로우: @dotz_hannam

8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비와이와 함께 하는 푸마 THUNDER SPECTRA 시티 가이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첫 주차 Daylife 편에 이어 Nightlife, #Streetsnaps, 비와이의 물건과 푸마 THUNDER SPECTRA가 어우러지는 ‘Essestial’편이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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