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인터뷰 - "노란색이 좋아"

18세 유튜브 스타의 생각.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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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의 눈과 파란색의 머리카락. 자신을 표현하는 게 밥 먹는 것보다 쉬운 타국의 십대 소녀 빌리 아일리시를 만났다. 파란색의 임란 포테이토 셔츠와 파란색의 나이키 에어 조던 312 레거시를 신고 나온 그녀와 노란색, 다친 다리, 소셜 미디어, 그리고 서울의 더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은 37도였다.

다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어쩌다가 다쳤나?

얼마 전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서 다쳤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에서 방방 뛰며 노래를 부르고 내려왔는데, 도둑을 맞았는지 쓰고 있던 비니가 사라졌다. 너무 화가 치밀어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녔고, 그러다가 발목을 접질렀다. 제이든 스미스가 돌연 방문한 것에 금세 기분이 풀렸지만, 그건 살면서 한 가장 멍청한 행동 중 하나였다.

공연은 그래서 잘 마쳤나? 거친 퍼포먼스는 어려웠겠다.

평소처럼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도 팬들이 나 대신 더 많이 뛰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운드클라우드>와 <VEVO>,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알렸다. 소셜 미디어를 본능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세대의 음악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섯 살 짜리 꼬마아이가 아이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걸 보면서 신기해 하던 게 생각난다. 지금은 그게 당연한 시대다. 마찬가지로 내가 자란 시대는 완벽한 인터넷의 시대였다. 그러니까 자신의 표현과 정보의 습득이 익숙한 세대. 그렇게 배웠고, 지금도 그렇게 크고 있으며,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때문에 ‘어린 애들은 인터넷을 멀리해야 돼’라는 말은 크게 잘못됐다고 본다.

갑자기 하루 아침에 엄청 유명해졌다. 특별히 바뀐 게 있을까?

인생의 모든 게 바뀌었다. 전과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게 바뀌었다는 건 그 전의 모든 노력이 무시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니까.

참고하는 무언가가 있을까? 꼭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모든 것을 레퍼런스로 삼는다. 지금 인터뷰 중에도 눈에 들어오는 바닥의 패턴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공감각에 좀 민감한 편이라 어떤 물건의 촉감을 느끼면서 ‘이 촉감과 같은 사운드를 만들고 싶어’라고 생각한다.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를 보고 ‘저 물건이 가진 우아함은 어떤 소리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이상한 생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늘 그렇게 작업을 해왔고, 이런 창작 방법을 즐긴다. 영감은 내가 허락하는 모든 곳에서 오는 것 같다.

색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빌리 에일리시는 결국 어떤 색인가? 왜?

모든 색이 아닐까? 시기마다 달라진다. 그걸 ‘색의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한동안은 노란색, 한동안은 녹색이었는데 지금은 또 어두운 색이다. 하지만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자면 그건 노란색인 것 같다. 노란색 스타버스트(사탕), 노란색 스키틀즈, 노란색 맛 등 사람들은 노란색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너무 눈에 띄거나 분명해서 그런 걸까? 어쨌든 나는 노란색이 좋다.

아시아 방문은 처음일까? 외국의 십대가 본 서울의 인상은 어땠나?

2년 전, 도쿄에 콰이어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지만 지금과는 목적이 달랐다. 투어를 하면서 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도시마다 인상이 제각각이었다. 어떤 곳은 얄미웠고, 어떤 곳은 무심했고, 어떤 곳은 편안했다.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느껴진 곳도 있었다. 공연의 반응도 도시마다 제각각이다. 도시에 어떤 사람들이 사는 지 분석하는 건 꽤 흥미로운 일이다. 일단 서울은 재밌고 아름답다. 그리고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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