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아이드레스
“그냥 야망 있는 사람일 뿐이지.”






필리피노 뮤지션 아이드레스(Eyedress)가 지난주 금요일 내한했다. 아이드레스는 보컬이자 래퍼, 베이시스트, 드러머, 비디오 그래퍼, 편집자, 디자이너다. 그는 직업의 역할을 소화하는 자신에게 ‘야망가’는 별칭을 붙였다. 위는 긴 단발머리를 쓸어 넘기며 이태원 거리에 선 그의 스트릿 스냅. 당일, 그가 취했던 충격적인 퍼포먼스는 아래서 확인할 수 있다.
대기할 때도 캠코더를 놓지 않고 있더라. 전부는 아니지만, 비디오를 직접 찍는다. 이유가 무엇인가?
재밌다. 내가 모든 것을 총괄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영상 편집을 좋아한다. 다른 면에서는 친구들과 도모하는 데 열려있는 편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디렉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야망 있는 사람일 뿐이지. (웃음)
아이드레스의 음악을 모두 들었다. 과거 내보이던 음악과 현재의 음악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내 예전 노래들은 훨씬 조용하고 컴퓨터에 기반을 뒀다. 다음 앨범에 수록될 많은 곡은 라이브 세션이 더 많이 더해질 것이다. 좀 더 말하자면, 드럼과 신시사이저, 기타 그리고 탬버린을 연주한다. 또 다른 몇몇 노래에서는 tr-505라는 드럼머신을 연주했다. 그다음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고음질 테이프에 마스터링 했다.
자신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Sensitive.
모두가 당신의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케잌샵에서 모슁(Moshing)을 하지 않았나.
사실 아프다. (웃음) 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항상 이렇게 논다. 절대 보여주기식은 아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아름답고 아름답다. 나는 그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공연했던 날, 한국 팬들의 일부를 경험했다. 한국 팬들은 스타일리시하고 멋졌다. 무엇보다 트렌디한 음악을 잘 꿰뚫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를 손에 꼽는다. 고교 시절 교실에 있던 친구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 문화에 대해 익숙하지만, 아직도 신비롭다. 이번에 서울에서 즐겁게 지내서 다시 돌아가 좀 더 둘러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