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주영
그리고 삶과 음악, 패션에 대한 이야기.
지난 화요일 공개된 컨버스 ‘RATED ONE STAR’ 캠페인 앰배서더 주영을 만났다. 모두에게 인정 받아야 하는 ‘별 다섯 개’보다 ‘별 하나’의 가치에 조명하는 캠페인, ‘RATED ONE STAR – 누구도 나를 평가할 수 없어’. 이는 컨버스가 새롭게 선보인 카니발 원스타 컬렉션의 새로운 정의다. 아래는 여섯 가지 빛깔 카니발 원스타 중 세 가지 컬러를 꼽은 주영의 #Streetsnaps과 삶, 음악 그리고 패션에 대한 이야기다.
LIFE
주영은 지난 6월 pH-1과 함께한 곡 ‘PRADA’를 이을 다음 활동 준비에 전념하며 최근 평창동에서 삼청동으로 이사를 했다. 대게 뮤지션은 홍대 또는 이태원에서 거주하며 음악과 하나 되는 일상을 보낸다. 물론 예외는 많지만, 우리가 가둔 틀 안의 뮤지션은 그렇다.
“‘Chill’ 한 게 좋다.”라는 말만 반복하던 주영의 선택은 달랐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동네 삼청동. 그는 그중에서도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 속의 골목을 정선했다. 주영의 기준은 음악이었다. “원래 성격이 좀 급한 편이다. 사람 많은 곳에 있으면 정신이 없다. 이전에 살았던 평창동은 심심한데 ‘Chill’ 한 음악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었다. 원래 8년 정도 살았던 홍대 같은 번화가는 사람들을 신경 쓰게 된다. 지금처럼 조용한 곳에 있으니까 좋다. 변화가 심하지 않으니까.”
서울에서도 가장 쾌적한 삼청동 오르막에 있으니 스트레스가 절로 사라질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이리저리 새겨진 주영의 타투가 눈에 띄었다. “20살 때부터 조금씩 의미 있는 거 없는 거 다 했다. 나는 타투를 하면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린다.”
MUSIC
그는 새로운 기준에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관을 곁들여 단안을 내렸다. ‘Chill’ 한 음악을 만들기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루틴을 갖는 것. 이것이 그의 고집이다. 주영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냥’이라는 대답은 전무했다. 답습하는 법이라곤 없다. 그저 자신의 방향성에 따른다. “차트를 포기하면 좋은 음악이 나온다. 음악을 친구랑 만들면서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거다.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음악이어야 무대에서 더 당당해진다.”
주영이 가장 즐겨듣는 뮤지션은 프랭크 오션이다. “처음 믹스테잎 듣고 새로운 장르라고 받아들여졌다. 그 사람의 노래를 들었을 때 없던 장르가 새로 생긴 느낌이었다. “ 현세는 뮤지션을 음악 장르로 구분 짓기 힘들다. 듣는 이도 다채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신선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한갓 차이로 싱글과 EP는 뮤지션과 듣는 이 모두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저는 앨범이 좋다. 연계도 있고, 생각하면서 만들 수 있어서 재밌다. 앨범을 만들었을 때 연계가 되든 안 되든 색깔이란 거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요즘 나오는 앨범들은 각 뮤지션들의 색깔이 많이 배제된 것 같다. 나는 제대로 된 색을 보여주고 싶다.”
Fashion
낯익은 티셔츠가 보여 물으니. “20살 때부터 좋아해서 준 다카하시의 예전 컬렉션을 사 왔는데 브랜드 자체가 점점 좋아져서 새로운 컬렉션도 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 카니발 원스타 폰데로사 파인과 함께 매치한 티셔츠는 일본 야후 옥션에서 7만 원 대에 어렵게 구매한 아이템이다.
신발은 컨버스 아이템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무난하고 예쁜 게 좋다. 각진 신발을 안 좋아한다. 아무래도 컨버스가 어떤 옷이든 다 잘 어울리니까. 어떤 모델은 검은색만 6켤레다.” 살짝은 더워 보이는 옷차림은 어릴 때부터 마른 게 콤플렉스를 위한 방패다. “올해는 너무 더워서 포기.”라며 매일은 입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활동은 열심히 준비중이다. 지금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주영은 자신의 음악을 위해 ‘Chill’한 라이프를 살고 있다. ”곧 싱글이 나올 것 같다. 앨범 준비도 계속하는 중인데, 목표는 선선해질 때 발매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