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x 슈프림’? 슈프림의 2018 FW 아티스트 협업 3
& Sancheeto, Tabboo!.

매주 찾아올 슈프림이 언제나 기대되는 건, ‘문화’라는 카테고리와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공동 작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슈프림의 새로운 파트너는 과연 누구일까? 브랜드가 조명한 예술적 가치는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재해석됐을까? ‘홍콩 누아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중국 액션 명작과 신진 아티스트, 그리고 뉴욕 컬트 문화의 대표자를 아우른 슈프림의 2018 가을, 겨울 컬렉션을 아래에서 미리 확인해보자.
주윤발 주연의 <첩혈쌍웅>
슈프림이 오우삼 감독의 중국 액션 명작 <첩혈쌍웅>을 모티브로 한 아우터를 선보인다. <첩혈쌍웅>은 정제되지 않은 액션신과 궁극의 허무주의를 보여준 고전 중 하나. 현재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논의 중이고, 영국의 영화지 <엠파이어>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 7위로 선정한 바 있다. 슈프림은 사파리 재킷 형태의 아우터에 <첩혈쌍웅>의 영문 제목 <The Killer>와 영화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을 더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Sancheeto
슈프림의 두 번째 협업 파트너는 아티스트 ‘Sancheeto’. 소셜미디어를 영리하게 활용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린 젊은 예술가다. 슈프림은 래커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대표되는 아티스트의 예술성향을 잘 보여주는 강아지 그래피티를 프린트로 활용했다. Sancheeto는 겐조, 아크네 스튜디오, 리모와, 르 쿠르제 등의 브랜드와 협업을 전개한 바 있다.
타부!(Tabboo!)
‘타부!’로 알려진 아티스트 스티븐 태지시안(Stephen Tashjian)은 슈프림과의 공동 작업으로 후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 타부!는 뉴욕 컬트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낸 골딘, 잭 피어슨 등과도 관계가 있다. 협업을 통해 완성한 후드는 독특한 화풍이 인상적인 인물화 프린트로 그의 미술적 재능을 집중 조명한다.
한편 슈프림은 미국의 대형 돼지고기 생산업체 팜랜드의 로고를 착안한 캡을 선보였다. 슈프림의 또 다른 상표 재해석과 이와 관련한 팜랜드의 반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y #Supreme, that logo looks super familiar. We missed the drop – what do you think about sending a few our way? #FARMLANDxSUPREME pic.twitter.com/zq0uIL6exA
— Farmland Foods (@FarmlandFoods) 2018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