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우 남성복 론칭에 주목해야 할 이유
10월 도버 스트릿 마켓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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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쌍둥이가 전개하는 더 로우(The Row)가 남성복 론칭을 발표했다. 어느덧 패션 디자이너로서 12년이나 활동해온 올슨 자매는 2016년에 작은 남성 캡슐 컬렉션으로 시장 조사를 한 바 있다. 그 후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소재, 공장 그리고 테일러링을 연구하고 드디어 완성된 멘즈 컬렉션을 데뷔하는 것. 더 로우 멘즈는 기존 뮤즈의 ‘남편’을 고려하여 디자인했다고 한다.
영국의 사빌 로우에서 이름을 딴 브랜드인 만큼 슈팅에 집중했다. 올슨 자매는 블레이저의 실루엣만 테일러링하는 데 1년을 투자했다고. 브랜드 설립 당시 ‘완벽한 티셔츠’로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던 더 로우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들의 첫 남성 컬렉션은 현재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는 ‘어글리’ 룩, 그래픽 문구의 트렌드를 피하고 디자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올슨 자매는 “패션계에서 검은색 슈트가 그래픽 티보다 더 큰 리스크일 줄 누가 알았겠냐”며 이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더 로우는 구매력이 막강한 40대 이상의 클라이언트가 다수다. 셀린과 같은 럭셔리 하우스와 비슷한 가격대지만, 가방이나 신발 액세서리가 아닌 의류로 경쟁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8 가을에 론칭할 멘즈 제품군의 슈트는 일본, 니트는 이탈리아, 셔츠는 프랑스, 티셔츠와 청바지는 미국에서 생산해 고품질을 보장한다. 가격은 무려 약 430만 원대부터 870만 원대까지다.
오는 10월 론칭하는 더 로우 멘즈웨어는 현재 도버 스트릿 마켓이 바잉한 상태다.
이밖에 최근 여성 패션 브랜드가 남성 시장에 진입한 예는 이자벨 마랑, 스텔라 매카트니, 만수르 가브리엘 그리고 샤넬 등이 있으며, 반대로 남성 브랜드가 여성 시장에 진입한 예는 우영미와 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