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도배하고 있는 새 버버리 모노그램 & 피터 사빌 로고
내 이름은 ‘토마스 버버리’.

업데이트: 버버리의 새로운 모노그램이 현재 게릴라 형식으로 각국의 도시를 도배하고 있다. 런던, 뉴욕뿐만 아니라 서울, 홍콩, 상해까지 길거리 곳곳은 물론이고 건물과 버스, 대형 풍선 인형까지 장식했다. 아래 성수동과 이태원에 자리한 버버리 벽과 다른 장소의 모노그램들을 살펴보자. 이번 달 런던 패션위크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컬렉션도 기대하시길.
8월 3일 기준: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대신해 리카르도 티시를 크리에이티브 본부 사령탑에 앉힌 버버리. 티시 영입부터 줄곧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협업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브랜드가 새바람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변화는 모노그램부터 시작되었다. 패션 하우스 설립자의 이름을 딴 새로운 모노그램 ‘토마스 버버리’를 선보인 것. 그간 디올과 펜디 등 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아카이브에 파고들며 초기의 복고풍 프린트를 부활시켰지만, 버버리는 시그너처 하우스 체크를 고수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토마스 버버리’는 리카르도 티시와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사빌간에 오간 버버리 2019 봄, 여름 컬렉션 쇼 초대 이메일을 통해 공개되었다. 황금색 배경에 오렌지색 격자 무늬가 가득하고 그 위에 하얀색 ‘B’ 문구가 반복되는 디자인이다.
버버리는 신규 모노그램과 함께 사빌이 디자인한 새 로고도 공개했다. 역시 피터 사빌의 작품. 더욱 대담하고 현대적인 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을 상징하는 버버리의 새 모노그램과 로고를 아래에서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