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륙하는 구글 AI 스피커 '구글 홈' & '구글 홈 미니'
사투리 음성 인식도 가능?


구글이 한국어를 지원하는 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로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국내에 외국산 AI 스피커가 정식 발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뉴스, 학습, 검색, 캘린더 등의 기본 기능은 물론 화자 인식과 다중 언어 기능을 탑재했다. ‘보이스 매치’는 서로 다른 사용자의 음성을 별개로 인식해 각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답변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중 언어 기능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일곱 가지 언어 중 두 가지를 선택하면, 두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기능이다. 2개국어를 하는 AI 스피커계의 엘리트인 셈이다.
구글 홈은 전 세계 225개 업체, 5천개 이상의 기기와 호환된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다. LG 전자 가전제품 8종과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국산 기기도 간편하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피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은 벅스 뮤직, 유튜브와 연동된다. 크롬캐스트가 연결된 TV에는 넷플릭스, 유튜브의 영상을 전송해 감상할 수 있다. 사투리까지 인식하는 국산 제품에 비해 한국어 특화 서비스는 빈약하지만, 뚜렷한 강점들을 지녔다는 점에서 국내 AI 스피커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9월 11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는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각각 14만 9천 원과 5만 9,900원이다. 배송은 9월 18일부터 시작되고, 18일 이후 이마트, 지마켓, 일렉트로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