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텐타시온과 릴 핍의 사후 컬래버레이션 ‘Falling Down’ 듣기
릴 핍은 이 협업을 원하지 않았는데?
작년과 올해 안타깝게 요절한 릴 핍과 XXX텐타시온의 합작 트랙이 공개되었다. 두 뮤지션의 음성에 다시 한번 감동할 수 있는 싱글의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Falling Down’. 감성적인 음색과 노랫말이 곡의 쓸쓸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그들이 더욱 그리워진다. 노래의 프로듀서는 마이크 윌 메이드 잇이며, 아이러브마코넨이 공동 작업자로 참여했다.
아이러브마코넨과 함께 작업한 릴 핍의 파트는 작년 11월 그가 사망하기 전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이후 XXX텐타시온이 유튜브에서 원곡 일부를 들었고, 참여 의사를 밝혀 역시 사망 직전인 올해 초에 녹음을 마쳤다. 두 아티스트가 모두 사망한 후에 음악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Falling Down’은 릴 핍의 지인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여성을 학대하고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XXX텐타시온을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노래도 듣지 않았다고 한다. 팬들은 릴 핍 본인이 그와의 협업을 원하지 않았고, 악독한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라며 음원 공개에 반대했다.
위에서 직접 곡을 감상해보자. 아이러브마코넨과 릴 핍이 함께 한 원곡 ‘Sunshine On Your Skin’은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