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으로 치닫는 니키 미나즈와 카르디 비의 불화
칸예 웨스트, 드레이크, 에미넴의 최근 디스전 총정리.

작년부터 고조되던 니키 미나즈와 카르디 비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주말 두 뮤지션이 만난 뉴욕 패션위크의 <하퍼스 바자 아이콘 파티>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카르디 비는 신고 있던 신발을 미나즈를 향해 던졌고, 분을 삭이지 못하며 인스타그램에 격노의 게시물을 올렸다. 골자는 미나즈가 그동안 자신을 깎아내리고 다른 아티스트들을 협박하며 커리어를 방해해도 참았지만, 자신의 아이를 언급하고 육아 능력을 비난하는 건 견딜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번엔 니키 미나즈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비츠 1 퀸 라디오>에서 육아를 비난한 내용은 모두 거짓과 오해라고 해명했다. 카르디 비의 딸을 언급한 적이 없으며,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카르디 비의 수작일 뿐이라고. 미나즈는 카르디 비의 커리어는 뇌물과 동정이 만든 것이라고 공격하며 카르디 비의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힙합 여왕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둘 중 어느 쪽이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카르디 비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그 와중에 미나즈는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한편, 힙합계는 그 밖에도 다양한 불화와 화해로 시끌벅적하다. 에미넴은 새 앨범 <카미카제>에서 드레이크,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릴 펌프, 조 버든, 머신 건 켈리 등을 광역 디스했고, MGK는 에미넴의 ‘Rap God’을 비꼰 디스 트랙 ‘Rap Devil’을 발표하며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맥 밀러의 충격적인 요절이 영향을 준 걸까. 화해의 물결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드레이크의 투어에 믹 밀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며 둘 사이의 긴 마찰에 마침표를 찍었고, 지금껏 반목하던 드레이크와 크리스 브라운 역시 인스타그램 ‘맞팔’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칸예 웨스트는 대척하던 드레이크를 향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사이가 멀어졌던 제이지와의 합작 앨범 <Watch The Throne>의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샀다.
throne2 coming soon
— KANYE WEST (@kanyewest) 2018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