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90년대 명작 스니커 '셀 엔듀라' 복각 출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일만 남았다.
푸마가 발매 20주년을 맞은 명작 스니커 셀 엔듀라(CELL Endura)를 복각 출시한다. 셀 엔듀라는 1998년 처음 공개된 신발로 푸마만의 쿠셔닝 기술인 ‘푸마 셀 테크놀로지(Puma Cell Technology)’를 적용한 스니커다. 또한 셀 엔듀라는 기술력, 디자인, 대중 선호도 등 모든 면에서 푸마 셀(Cell) 기술이 적용된 신발 중 최상위로 꼽히는 모델이며 육상 선수와 대중 그리고 스니커 마니아까지 사로잡은 클래식 하이테크 스니커로 불린다.
1990년대는 수많은 스포츠, 스니커 브랜드가 앞다퉈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러닝화를 경쟁적으로 쏟아내던 시기였다. 셀 엔듀라는 발매 당시 올림픽 육상 메달리스트인 콜릭 잭슨과 린포드 크리스티가 광고 모델이었고, 그들이 실제 경기에서도 셀 엔듀라를 신고 준수한 성적을 내며 기능 면에서 탁월한 러닝화임을 입증했다. 당시 푸마는 이 신발의 기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고, “과학을 통한 더 나은 삶(Better Living Through Science)”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그리고 셀 엔듀라는 보란듯이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20주년 셀 엔듀라는 1998년 오리지널 모델의 컬러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통기성이 좋은 매쉬 소재에 고급스러운 가죽과 감각적인 그린 컬러를 더한 매력적인 디자인, 뭉툭해서 더 멋진 외관, TPU 소재인 육각형 셀, 스웨이드 오버레이, 독특한 아이렛 등을 변함없이 이어간다.
푸마의 셀 엔듀라 복각은 더 잘 해내지 않을 바에 시작도 않겠다는 태도일까. 혹은 20년 전 그대로의 디자인이 충분히 완성적이었으니, 2018년에도 유행의 최전선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겠다. 마침 1990년대 엄청난 인기를 호령한 ‘어글리 슈즈’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온 이 러닝화의 인기는 얼마나 멀리 달려갈까. 셀 엔듀라의 가격은 13만 9천 원이며, 10월 4일(목)부터 푸마 공식 온라인 매장과 카시나, 비이커 등의 편집숍에서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