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마지막 비틀, 80년 만에 '딱정벌레차' 생산 중단
2019년형 고별작 출시.

1930년대 독일 국민차 시장을 견인한 폭스바겐의 대표작, 디즈니 영화 <더 러브 버그> 허비의 실제 모델, 그리고 ‘딱정벌레차’. 80여 년 동안 다채로운 수식을 얻어왔던 폭스바겐의 소형차 비틀이 내년에 단종될 예정이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클래식’ 중의 하나인 ‘딱정벌레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 현재 생산 중인 3세대 비틀의 생산 라인이 2019년에 중단되면,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마지막 비틀이 된다.
비틀은 분명 폭스바겐의 대명사이자 브랜드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최근 ‘디젤 게이트’로 타격을 입으면서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3세대 더 비틀의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하고, 내년 중순까지만 생산할 예정이다. 마지막 딱정벌레차가 될 2019년형 비틀은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개 타입으로 출시되며, 각각 SE와 SEL 트림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