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최초의 한국형 콘솔 게임기, 재믹스가 다시 돌아온다
‘할아재’도 겨우 알아볼 고전 게임기.


사실상 한국 최초의 콘솔 게임기라도 봐도 좋을, 재믹스가 다시 돌아온다. 네이버 카페 ‘구닥동’의 인디 게임기 제작팀 ‘네오팀’은 과거 재믹스의 기억을 되살릴 게임기 ‘재믹스 미니’를 오는 12월 말 다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약 33년만의 부활이다.
재믹스는 1985년, 지금은 사라진 대우전자에서 출시한 게임기로, 형용사 ‘재미있다’에서 착안해 ‘재믹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초의 한국형 콘솔이라 부르는 이유는 재믹스 이전에 한국에 제대로 보급된 콘솔형 게임기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믹스는 일본의 8비트 카트리지 컴퓨터인 MS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게임은 기존의 재믹스 팩을 그대로 사용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1980년대의 재믹스 팩이 존재할 리 만무할 터, ‘네오팀’은 재믹스 미니 내에 <대마성>, <꾀돌이>, <아기공룡둘리> 등 90년대 인기의 한국 고전 게임 타이틀 10여 가지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팀’이 재믹스 상표권을 획득하고 제작한 총 5백 대의 ‘재믹스 미니’는 롯데마트 토이러저스몰을 통해 예약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8만 5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