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셉 바리의 성폭행 혐의 유죄 판결 내린 영국 법원, 형량은?
사실상 무혐의 VS. 솜방망이 처벌.

2017년 10월, 브이론의 디자이너 에이셉 바리는 런던 호텔에서 한 여성을 감금,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는 해당 사건을 담은 비디오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부터 가속됐다.
피해 여성은 에이셉 바리가 호텔방에 무단으로 침입해 욕설을 뱉은 후,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해방을 요구하자 결국 알몸으로 방에서 쫓겨났다고 진술했고 또한 이 과정을 에이셉 바리와 그의 친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기소 이후, 에이셉 바리는 해당 비디오가 조작됐으며 “호도의 여지가 다분하다”는 말과 함께 ”해당 문제에 대해 당사자들끼리 우호적으로 해결했다”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서 그는 “협박성 합의금 요구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격살인”의 대목으로 해당 여성을 다시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 주, 약 1년간 진행된 공방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도착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에이셉 바리는 피해자에게 약 630만 원의 보상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약 350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에이셉 몹의 대표 디자이너이자 창립 멤버인 바리는 브랜드 브이론을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인 후 유명세를 탔다. 나이키, 프라그먼트 디자인과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17년 여름, 나이키는 해당 성폭행 사건을 빌미로 에이셉 바리와의 협력 관계를 매듭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