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써도 충분한 남성용 모이스처라이저 9가지
2만 원 대부터 10만 원 대까지.

멀쑥하게 차려입은 옷차림이 남자의 ‘태’를 살려준다면, 관리로 얻은 정돈된 피부결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환절기, 면도, 미세먼지 등 각종 자극에 노출된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줄, 남성을 위한 9가지 선택지를 준비했다. 보습에 특화된 모이스처라이저부터 자극없는 면도까지 돕는 멀티 크림까지.
아모레 퍼시픽 ‘맨 에센셜 플루이드’
한국을 ‘뷰티 강국’으로 만든 1등 공신, 아모레 퍼시픽의 맨 에센셜 플루이드에는 자연 친화적인 식물 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브랜드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핵심 성분은 한라산 해발 1천 2백 미터 이상의 환경에서도 자생하는 구상나무. 피로로 거칠어진 피부에 활력과 건강함을 부여한다. 특히 수분 공급에 탁월한 대나무 수액을 함유하고 있어 건조함은 물론 면도 후 한껏 예민해진 피부도 효과적으로 진정시킨다. 160mL, 15만 원대.
멜린앤게츠(MALIN+GOETZ) ‘비타민 E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
피부가 민감해서 아무거나 못 바르는 이에게 멜린앤게츠를 추천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브랜드는 오직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알러지, 극심한 건조증, 트러블 등의 피부 질환이 있어도 사용하기 좋을 정도로 순하다. 그중에서도 ‘비타민 E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는 환절기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사용감은 가볍지만 유수분 밸런스는 확실하게 맞춰준다. 118mL, 5만 8천 원대.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퓨라 애프터 쉐이브 밤’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퓨라 애프터 쉐이브 밤’은 가벼울 젤 타입이다. 히알루론산 성분이 빠르고 깊게 스며들어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또 면도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상처의 회복을 도와주고, 피부의 유분막을 채워 인그로운헤어(각질층에 막혀 자라지 못한 털)도 방지해준다. 시트러스, 우디 계열 등을 조합한 상쾌하면서도 편안한 향조가 완벽한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100mL, 9만 8천 원.
겐조키 ‘모이스처라이징 젤리 투 매티파이’
겐조키의 ‘모이스처라이징 젤리 투 매티파이’는 지복합성 피부가 사용하기 알맞다.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네 가지 활성 성분이 극강의 보습을 제공하지만 사용감은 가볍고 산뜻하다. 마치 기름종이로 닦아낸 듯 보송하게 마무리되지만 속땅김이 없어 한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다. 50mL, 6만 6천원.
키엘 ‘미드나잇 오일 에센스’
키엘의 ‘미드나잇 오일 에센스’는 달맞이꽃 오일, 스쿠알란, 라벤더 에센셜 오일 등 집중 영양 효과가 뛰어난 열 가지의 고농축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오일 타입의 에센스다. 전후 단계에 사용한 제품의 효능을 더욱 높이는, 일종의 부스트 역할을 한다. 손등에 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 검지 손가락으로 볼, 이마, 턱에 찍어 바르고, 얼굴의 지압점을 따라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두드리듯 바른 뒤 얼굴 전체를 감싸주듯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30mL, 6만 9천 원대.
산타 마리아 노벨라 ‘크레마 쁘레 도뽀 바르바’
면도날이 닿기만 해도 피부가 빨갛게 되는 남자에게 필요한 쉐이빙 트리트먼트 크림,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크레마 쁘레 도뽀 바르바’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 성분이 부드러운 텍스처와 주름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독특하게도 면도 전과 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면도 전에는 면도기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윤활제, 면도 후에는 손상된 피부 보호막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크림 역할을 한다. 달콤하고 따뜻한 멜로그라노 향은 덤이다. 100mL, 9만 8천 원.
블라인드 바버 ‘워터민트 진 데일리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
뉴욕 기반의 블라인드 바버가 출시한 ‘워터민트 진 데일리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는 모공 수축, 수분 공급, 면도에 의한 자극 완화 등 남성 피부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능을 갖췄다. 파라벤, 황산염, 인공색소와 같은 화학 성분은 사용하지 않았다. 남성의 관점에서 그루밍을 보다 세심하게 바라보는 가치관이 담긴 제품. 150mL, 2만 4천원대.
펠로우 바버 ‘애프터쉐이브 로션’
2006년 뉴욕에서 출발한 펠로우 바버는 현대적인 이발 문화의 개척을 지향점으로 삼아 그루밍에 관련한 제품을 개발해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명한 초록색 패키지가 시선을 끄는 ‘애프터쉐이브 로션’은 면도 후 예민해진 피부와 상처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독자적인 개발로 탄생한 고유의 질감이 뭉침 현상 없이 매끄러운 흡수를 돕는다. 토너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부드럽다. 이 제품 역시 알코올, 파라벤, 황산염 등의 성분을 배제했다. 118mL, 2만 6천원.
백스터 오브 캘리포니아 ‘오일 프리 모이스처라이저’
1965년부터 남성의 그루밍을 책임진 백스터 오브 캘리포니아의 ‘오일 프리 모이스처라이저’. 물감을 연상케 하는 간결한 패키지 속에는 깔끔한 질감의 보습제가 담겼다. 제품에 쓰인 원료는 알로에 베라, 녹차, 캐모마일 등. 특수 오일 프리 공법으로 제작됐고,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인공적인 향이 없으며, 중성부터 지복합성까지 모든 타입을 아우른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 120mL, 2만 7천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