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갑피가 조여지는 스마트 농구화, 나이키 '어댑트 BB'
‘하이퍼 어댑트 1.0’의 반값.


















나이키가 2016년에 출시된 ‘하이퍼 어댑트 1.0’을 한 층 더 발전시킨 ‘어댑트 BB’를 공개했다. ‘어댑트 BB’는 나이키의 첫 ‘보급형’ 어댑트 시리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혹은 중창의 버튼으로 조임 수준을 조정할 수 있는 농구화다. 나이키 혁신의 크리에이티브 부사장 에릭 아바는 “농구 경기 중 선수의 발 컨디션은 수시로 바뀐다. 그래서 ‘어댑트 BB’는 살짝 느슨해지거나 순간적인 기술을 써야 할 때 조여지는 식으로 선수의 경기 퍼포먼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밀도 플라이니트 쉘 갑피와 쿼드핏 메쉬 이너로 제작된 ‘어댑트 BB’는 소재만으로 이미 최상의 편안함을 자랑한다. ’어댑트 BB’의 조임 조정 기능은 ‘핏어댑트’. 이를 위해 중창에 장착된 두 개의 버튼은 신발의 배터리 잔량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 배터리는 밑창을 자석 매트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며, 최소 열흘에서 약 2주 동안 지속된다. 배터리가 떨어졌을 땐 밑창에서 ‘E 플랫 메이저 알람’이 잔잔하게 울린다. 앱으로 버튼의 색깔을 14가지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나이키는 운동화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도 있다. 운동선수의 움직임과 성능을 추적한 자료는 나이키의 신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댑트 BB’의 가장 큰 장점은 ‘하이퍼 어댑트 1.0’의 소매가보다 무려 반 이상 저렴해진 가격에 있다. 전작 ‘하이퍼 어댑트 1.0’이 약 80만 원에 육박한 반면, ‘어댑트 BB’는 그 절반인 약 39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매장이 아닌 전국 나이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진정한 소비자용 ‘백 투 더 퓨처 신발’로 등극할 전망이다.
‘어댑트 BB’는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내일 열릴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최초로 착용할 예정이다. 신발의 글로벌 출시일은 NBA 올스타 위켄드인 2월 17일. 아래 테이텀이 모델한 ‘어댑트 BB’의 영상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