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못한 너바나가 저작권 침해로 마크 제이콥스를 고소했다
알 만한 양반이 왜 그랬을까.
너바나가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사건은 마크 제이콥스가 작년 11월에 출시한 ‘리덕스 그런지 컬렉션(Redux Grunge Collection)’에서 비롯됐다. 이는 1993년부터 2018년까지, 마크 제이콥스의 아이코닉한 피스를 부활시킨 컬렉션으로, 제이콥스는 해당 컬렉션에 너바나를 상징하는 스마일 로고와 거의 흡사한 로고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너바나가 상징으로 사용한 스마일 로고는 1991년 커트 코베인의 손 끝에서 탄생됐다. 또 1992년부터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는, 명백한 너바나의 디자인이다. 너바나는 제이콥스의 이러한 행동을 “억압적이고 사기성이 짙으며 악의적인 것”이라고 표현하며 캘리포니아주 지방 법원에 판매 금지 명령과 금전적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우연일까, 표절일까? 창조를 직업으로 삼은 제이콥스의 이러한 행동은 과연 윤리적인 걸까? 브랜드는 이번 고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