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이름이 쏟아지는 브랜드의 바다속에서 뚜렷한 좌표를 찾기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2018년, 세계 곳곳에서 혜성과도 같은 신예들이 등장했으며, 잔뼈가 굵은 몇몇 디자이너들은 그들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하고 입지를 굳혔다. 블록버스터 급 디자이너들이 주춤한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그렇게 2018년은 새로운 브랜드와 도약을 꿈꾸는 중견 브랜드들이 대립 구도를 펼쳤다. 건강한 대립으로 인한 우수한 디자인과 끝내주는 협업이 마구 쏟아지는 지금, 이 패션 게임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2018년의 활약을 토대로 2019년, 가장 주목받아 마땅한 브랜드의 이름을 한 자리에 정리했다. 총 10개의 브랜드, 덧붙이자면 이름 앞에 적힌 번호는 순위가 아니다.

2018 최고의 패션 브랜드 탑 10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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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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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Girls Don’t Cry/
Wasted Youth

일본 기반의 디자이너 베르디는 지난 한 해 동안 그야말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신예다. 언디피티드, 언더커버, 베이프, 헬리녹스, 미스치프 등의 브랜드와 공동 작업을 진행한 것은 물론, <하입비스트> 매거진 23의 커버를 장식하고 세계 각지에서 팝업 매장을 열었다. 그의 기세를 보면, ’Girls Don’t Cry’, ‘Wasted Youth’ 등 그가 경험에 비추어 제작한 강렬한 작품의 영향력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베르디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직접적인 이유도 있다. <하입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예고한 스니커 협업처럼, 자신의 기술만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아이템을 탄생시키는 데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 한 해, 그가 새로운 컬렉션으로 불러일으킬 신드롬적 인기가 어떤 결과를 만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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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리즈 쿠퍼

Reese Cooper

런던에서 활약하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리즈 쿠퍼는 2016년부터 자신의 컬렉션을 펼쳐 온 어엿한 디자이너다. 그런 그를 2019년을 앞두고 재조명하는 이유는 그가 2018년에 펼친 활약 때문이다. 작년 한 해 쿠퍼는 에센스, 바니스, 셀프리지스RSVP 갤러리 등의 편집숍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부상했고, 2018년 가을, 겨울을 위해 선보인 DIY 워크웨어 중심의 컬렉션 ‘LONE PINE’을 통해 그 유명세에 방점을 찍었다. 그의 전폭적인 지지자이자 팬으로는 미드나잇 스튜디오셰인 곤잘레스와 브록햄튼의 헤녹 실레시 등이 있다.


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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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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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티스

Come Tees

LA 기반의 썸웨어, 런던의 노 베이컨시 인 그리고 일렉션 리폼과 함께하는 크리에이티브 크루의 일원. 소냐 송브뢰일(Sonya Sombreuil)의 컴 티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며 단숨에 패션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룩은 빈티지 워크웨어.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디자인 위에 디자이너 송브뢰일의 장기인 컬러 플레이가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컴 티스의 매력은 단연 성별을 아우르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다. 다소 과장된 프린트와 편안하고 느긋한 실루엣을 위시하여, 팔, 다리, 가슴 전체를 도배한 핸드 페인팅 텍스트 디자인이 압도한다. 대범함과 신선함 그리고 과감함. 신진 브랜드가 갖춰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춘 이 브랜드를 주목하지 않을 자 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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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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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체코

Namacheko

벨기에 기반의 브랜드인 나마체코는 공학과 예술을 전공한 남매 디자이너 듀오가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다. 2017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계기로 패션계의 시선을 휩쓴 딜란과 레잔은 브로큰 암, 도버 스트리트 마켓, 에센스, 레어 마켓 등 감도 높은 편집숍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나마체코의 주특기이자 강점은 소재 개발. 풍부한 텍스타일을 오차 없는 재봉으로 재단하고 정밀하게 색을 사용해, 진보적 디자인과 구조를 완성한다. 독창적이도고도 뚜렷한 근간으로 남성의 태와 멋을 살려주는, 나마체코와 같은 브랜드야말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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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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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에러

ader ERROR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인 아더에러는 지난해 푸마, 지샥, 메종 키츠네 협업을 출시하며 그들의 입지를 다졌다. 인스타그램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쇼핑 기능을 실험할 소수의 브랜드 중 하나로 아더에러를 선정했고 칼하트 WIP CEO 에드윈 파에는 이들을 가장 관심 있는 한국 브랜드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더 많은 ‘서프라이즈’를 준비 중이라는 아더에러. 곧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이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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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마린 세레

Marine Serre

<하입비스트>의 2018 ‘하입어워즈’에서 ’떠오르는 여성 브랜드’ 상을 받은 마린 세레는 이 목록에서 유일한 여성 브랜드이기도 하다. 프랑스 기반의 디자이너 세레는 지난 9월 2019 봄, 여름 ‘하드 꾸뛰르’ 컬렉션 런웨이에서 처음으로 남성복을 데뷔하며 나이키컨버스 협업도 선보였다. 2017 ‘LVMH 프라이즈’, 2018 ‘영국 패션 어워즈’에 이어 2019년에는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주목받을지 기대되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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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온라인 세라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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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Ceramics

너절한 히피 정신을 표방하는 온라인 세라믹스는 올해 최고의 사이키델릭 컬렉션으로 문을 열었다. 실제로 사회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온라인 세라믹스 염색 컬렉션은 조나 힐, 드레이크, 엔디 코헨 등의 유명인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후 온라인 세라믹스는 <하입비스트>, 도버 스트리트 마켓소셜 스터디즈 등과의 여러 협업 아이템을 거침없이 선보이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메이저 브랜드로 거듭나게 됐다. 히피 정신으로 무장한 각종 행사 및 여러 단체들과의 지속적인 협업 컬렉션 또한 끊임없이 진행중. 사회에 끊임없이 메세지를 던지는, 온라인 세라믹스의 컬렉션에 대한 관심은 2019년에도 응당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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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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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Bode

<보그>, <WWD> 등이 뉴욕 패션계를 이끌 신흥강자로 일찌감치 점친 보드 2019 , 여름 컬렉션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브랜드의 수장인 에밀리 보드의 파트너 아론 아우즐라의 사적인 유산인 인도의 전통과 캐나다 개척시대 문화의 조화는 실크와 리넨 위에 정교한 수공예를 통해 하나의 미학으로 꽃피웠다. 보드는 ‘2018 CFDA/보그 패션 펀드’에서 파이어 모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섬세하고도 풍부한 보드의 아름다움이 과연 어떤 주제와 형태 안에서 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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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YSTRDYS TMRRW

YSTRDYS TMRRW

논네이티브의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카즈야 스가노(Kazuya Sugano)가 2017년에 론칭한 브랜드. YSTRDYS TMRRW는 ‘어제의 내일’이라는 뜻처럼 패션 트렌드의 오늘을 보여주는 브랜드다. 브랜드는 지극히 클래식하고 극도로 진보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 자유분방한 라이더 재킷, 해짐 처리한 플라넬 셔츠, 여유 넘치는 핏의 셰르파 트러커 그리고 배기 진이 그 면면. 카즈야는 노스탤지어로 부터 얻은 자신의 영감과 비전을 투영해, 클래식한 실루엣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2018년에 보여준 협업들은 YSTRDYS TMRRW의 현 위치를 증명하는 이력. 디키즈, 프레시 레코즈, 심슨, 노스웨이브와 손잡고 유의미한 합작들을 선보였다. 이 모든 업적에 앞서, 브랜드의 위상은 바이어의 급이 말해준다. 헤이븐, 유나이티드 애로우, 논네이티브커버코드 등, 유수 브랜드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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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주목해야 할 브랜드 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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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자부로

Kozaburo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코자부로 아사쿠사의 이름을 땄다. 브랜드의 잠재력은 내노라하는 패션 어워즈가 먼저 알아봤다. 2016년 봄, 여름 시즌 V파일 런웨이 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LVMH 상을 거머쥔 이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2018년, 마침내 코자부로 아사쿠사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해를 맞이했다. 혁신적인 새 얼굴을 찾고 있던 패션계 곳곳에 눈에 들면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센스, 오프닝 세레모니 등 내노라하는 편집숍에 입고되었다. 코자부로의 특기는 아메리칸 텍스타일을 해체한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데님 컬렉션. 코자부로의 2019 봄, 여름 컬렉션은 멈추지 않고 이어질 브랜드의 활약을 예고하는 선언문이다. 일본 출신 디자이너로서의 감성을 담은 유니크한 사시코 스티칭 재킷, 부츠컷 진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비전을 제시했다.



Credits
출처
Hypebeast
Composite Imagery
Heison Ho
에디터
Robert Marshall
이미지 크레딧
Hypebeast Kr, Reese Cooper, Justin Cole Smith, Dilan Lurr, Ader Error, Marine Serre, Justin Cole Smith, Hypebeast, Ystrdy's Tmr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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