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이세

이세가 한국에 뿌리를 둔 여타 브랜드와 다른 이유.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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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근간을 두고 전통과 과거를 탐구하는 이세는 어떤 브랜드보다 감각적이고 동시대적인 디자인을 제시한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라는 조건을 명석하게 활용한 덕분에 이세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고리타분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이세는 한국 문화가 가진 경쟁력이 곧 브랜드의 가치라고 말했고, 이세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트렌드에 부합한 동시에 간결하고 절제된 개성을 가진 이세를 만나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2nd Generation, Korean Culture and New Design.”

브랜드 프로필: 이세(IISE)

Who

케빈과 테렌스 형제는 한국을 처음으로 경험한 강렬한 기억을 바탕으로 삼아 이세(IISE)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한국에 뿌리를 둔 둘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덕에 여느 외국인처럼 한국 고유의 유산에 대해 일부만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서울에 살게되면 비로소 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전통적인 요소가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 광화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여러 문화가 뒤섞인 이태원이 있어요. 과거와 현대, 그리고 동서양이 공존하는 이곳은 독창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우리에게 서울은 문화가 역동적으로 변하고 발전하는 도시입니다.” 두 디자이너는 직접 경험한 서울에 이러한 면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공유하고자 했고, 직접 보고, 겪고, 느낀 것을 패션을 매개체로 풀고 있다.

What

문화, 헤리티지, 창조성, 그리고 실행. 이세를 이루고 있는 키워드다. 이세는 과거를 이루는 요소와 현재에서 얻은 영감을 한데 묶는 행위를 통해 미래로 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과정 기저에는 한국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세가 정의하는 이세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패션, 예술, 음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독창적인 한국의 미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에 터를 잡은 후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미술관, 서점, 건축물은 물론 도시의 풍경을 통해서도 영감을 얻어요. 한국과 서울은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국과 관련한 여러 부분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낯설고 익숙하지 않다고 느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움을 줄 수 있고 이것이 곧 한국 문화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hen

2014년에 시작된 이세는 그 해에 제프 스테이플이 주관하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스테이플(Staple)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디자이너 경연 상위 10위 안에 들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천연 염색 기법으로 완성한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고, <하입비스트>를 비롯한 몇몇 매체에 노출됐다.

Where

한국 고유의 멋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인 만큼 이세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비이커와 분더샵에서 이세를 만나볼 수 있다.

How

이세는 브랜드의 가치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된 디자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스트리트웨어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면서도 정갈한 멋과 무게가 느껴지는 디자인. 두 디자이너는 이세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성장 배경’을 들었다.

“독특한 이미지와 디자인이 탄생하는 과정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온 길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우리의 뿌리인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이 곧 우리의 삶이고, 그것이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거죠. 이세의 디자인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잘 전달되고 공감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는 컬렉션에 폭팔적인 시너지 효과를 줄 브랜드와 파트너십도 이어오고 있다. 상대는 나이키고어텍스. 나이키는 이세의 런웨이를 통해 어댑트 허라취를 소개하고, 고어텍스는 인피니엄을 이세의 여러 제품에 결합시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이세의 테크웨어에 방점을 찍었다. 이세는 이번 2020 , 여름 컬렉션을 통해 뉴에라와도 새로운 연을 맺었다. 이세의 터치로 다시 태어난 캡은 미국과 한국의 헤리티지가 융합된 것이 특징. 단단한 폴리에스터 대신 한복에 쓰이는 원단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계절에 알맞다. 두 브랜드의 공동 작업은 일자챙 캡과 둥근 셰이프의 버킷햇으로 경험할 수 있다.

Why

뉴욕 패션위크서울 패션위크를 거쳐 나이키 스폰서십, 주류 브랜드 화요와 홍콩의 추이와 레스토랑과의 협업까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고 있는 이세는 논제와 방향성이 분명한 브랜드다. 이세가 일궈온 지난 6년은 출신과 뿌리에 대한 존경을 품은 채 고민하고, 또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데에 있어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이세는 올해 여러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서울과 해외에서 팝업 스토어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프로필: 이세(I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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