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선데이 서비스'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인종에 따라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야말로 정신적 노예제다.”

현지시각 10월 5일, 미국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칸예 웨스트가 ‘선데이 서비스’를 개최했다. 정오에 시작하는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새벽 4시부터 긴 행렬을 이루며 약 7천 명에서 1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모였다.
행사장에서 가장 큰 이슈를 끈 것은 단연 웨스트의 설교다. 그는 설교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또 한 번 밝히며 ”트럼프야말로 노예제를 종식한 공화당의 대통령이다”라고 칭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그는 “아브라함 링컨은 휘그당 소속이다. 휘그당은 노예제를 폐지한 공화당이다”라며 “사람들은 종종 날 보고 교활한 흑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피부색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노예제의 일부다. 정신적 노예제”라며 그의 정치적 소신을 이어나갔다.
또한 칸예 웨스트는 자신에 대해 떠드는 일부 언론사를 비난하고 소셜 미디어의 병폐, 형사 사법 개혁 등의 여러 이슈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내 정신이 깃든 곳에는 그리스도가 있다”며 신앙 안에서 위안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공연부터 설교까지, 여러 이슈 몰이를 했던 당시의 행사 정황은 아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nye West At Sunday Service Salt Lake City talked about the Republican Party of Lincoln freeing the slaves and how he supports Trump: “I ain’t never made a decision only based on my color. That’s a form of slavery, mental slavery.” pic.twitter.com/0Cwom01ipF
— Hunter Schwarz (@hunterschwarz) October 5, 2019